강남아파트 불패 신화가 반 토막의 현실로
깨질 것 같지 않아 보이던 부동산 ‘강남 불패’신화가 거래 침체와 하락심리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 감정가 26억원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법원 경매에서 감정가의 반 토막 값에 낙찰되는가 하면, 시세 폭등의 주범이던 강남 재건축은 오히려 최근 약세장을 주도하고 있다. ‘김광수경제문제연구소’를 비롯한 산업은행연구소의 부동산 거품 폭락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런 현실을 보고도 주무부서인 국토해양부는 대책은 커녕 ‘괜찮다’고 떠든다.
▲ 부동산 거품 조장에 앞장 선 조선일보에 대한 항의로 미국 ‘9.11테러’를 모방한 장면. 조중동이 건설회사의 광고로 엄청난 수익을 남기면서 부동산 관련 진실 보도를 가로 막았다. (한토마에서 펌)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서울 송파구 롯데캐슬골드 주상복합 경매에서 250㎡짜리 아파트가 감정가(26억원)의 절반 수준인 13억8,5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지난해 11월 첫 입찰 이후 세 번이나 유찰된 끝에 반값으로 떨어지고 나서야 네 번째 입찰에서 겨우 주인을 찾았다. 앞서 감정가 24억원에 경매에 부쳐 진 이 아파트 166㎡ 물건도 시세보다 10억원 가량이나 낮은 14억5,200여만원에 간신히 낙찰이 이뤄졌다는 소식이다.
부동산 거품 붕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라!
무너지는 강남 아성 뒤에는 강남 재건축의 거품 붕괴가 한몫하고 있다.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 가운데 한곳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올 초 반짝 상승세 이후 최근 2달여간 꾸준히 약세를 보이면서 면적별로 2억원 가량 호가가 빠진 매물들이 나오고 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49㎡짜리 물건도 한달 전만 하더라도 10억~10억5,000만원 이상 불렸지만, 최근 호가는 9억5,000만~9억7,000만원 수준으로 내려갔다.
최근 안전진단을 통과한 대치동 은마아파트 역시 지난달 10억원선이던 102㎡의 급매물이 지금은 9억4,000만~9억5,000만원선까지 내려와도 찾는 수요가 없어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장심리가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돌아서고 나면 정도의 차이일 뿐, 블루칩 단지들도 호가하락은 피할 수 없다”며 “시세보다 파격적인 가격에 급매물도 간간이 나오고 있지만 약세장이라고 판단하는 투자ㆍ수요자들이 늘고 있어서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거품 붕괴에 이명박 정권은 전혀 대비하지 않고 있다. 건설회사 광고에 의존하던 신문이 이제야 관심을 갖고 보도하는 수준이다. 일본이 겪은 ‘악몽의 10년’과 미국 발 금융위기가 부동산 거품이 원인임을 알고도 인위적인 부동산 부양정책으로 일관해 왔다. 지금까지는 틀어막을 수 있었지만 이젠 빠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시작되었다. 부동산 거품 붕괴에 대비하지 않으면 한국은 장기불황에 빠지고 만다. 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국일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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