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파렴치한 다음의 횡포를 고발합니다.

녹색세상 2010. 1. 30. 12:09

 

갑자기 전화요금이 4~5만원에서 11만원이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유료서비스를 사용한 게 있는가 확인을 해 보았으나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오늘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갑자기 문제가 생겨 ‘다음고객센터’에 상담원과 통화하던 중 물어봤더니 상담 전화가 무료에서 ‘발신자 부담’인 유료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바뀌었느냐’고 물었더니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변경되었다’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답변을 하더군요.


솔직하게 ‘수익문제’라고 해도 화가 날 판에 이런 속 보이는 말을 하니 더 화가 솟구쳐 오릅니다. 나아진 것이 전혀 없는데 ‘보나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니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지요. “왜 고객들에게 유료 사실을 알리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공지사항에 올렸다’고 합니다. 블로그나 카페 운영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무료를 유료로 바꾸면서 공지사항에만 올리는지 다음의 횡포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어 애꿎은 상담원에게 화만 내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상담원들의 상담 수준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제가 영어로 말하는 것도 아닌데 말을 알아듣지 못하니 상담의 경험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대부분 비정규직이라 수시로 바뀌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상담은 많은 경험이 쌓여야 합니다. 철저한 교육과 수습 기간을 그쳐 실습을 한 후 본격적으로 투입되어도 어려운 게 상담입니다. 연락이 늦어 다시 전화 해 상담 내용을 확인해 보면 서로 말이 다른 경우는 비일비재 합니다.


무료를 유료로 전환하는 것은 사용자들에게 이메일을 몇 차례 보내고, 접속을 하면 바로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고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기업이 고객에 대한 이러한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다면 상도의조차 지키지 않고 오직 돈벌이에 혈안이 된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에는 사용하다 불편하면 바로 전화를 해서 문제 제기를 했는데 이젠 유료니 마음대로 전화하지 못 할 것이란 점을 악용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설마 하던 것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은 이윤추가 목적이기에 돈 버는 것을 나무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고객에게 ‘유료전환’을 알리는 것은 상식이전에 너무나 당연한 의무입니다. 의무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노동의 산물이 글을 일방적으로 블라인드 처리하는 횡포는 서슴지 않고 저지르고 있으니 어안이 벙벙할 뿐입니다.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포털 다음의 횡포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의 분노를 모아 강력하게 항의 합시다. 

 

추 신: 다음의 횡포에 항의하는 것은 이 글 추천하기를 누르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야 많은 네티즌들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