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영원한 공주 박근혜는 왜 저렇게 웃고 계실까?

녹색세상 2009. 12. 10. 19:53

 

 

박근혜는 다카키 마사오의 딸로 대구ㆍ경북에서는 ‘공주마마’로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다. 21세기인 지금도 ‘공주님’으로 부르는 노인들의 의식 구조도 문제이지만 박정희 독재 시절에 대한 잘못된 환상이 지배하고 있다는 증거다. 일본 관동군 장교로 독립운동가들을 죽이거나 잡아들이는 짓을 한 박정희는 분명 친일 매국노다. 분명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박정희가 친일파’라 하면 거품을 무는 노인들이 많다. 박근혜는 그런 향수를 교묘하게 이용하며 자신의 정치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박근혜가 하는 말을 보면 별 내용이 없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자신의 애비가 정적을 어떻게 처리하고, 서로 충성 경쟁을 시키는가를 지켜보면서 자라 정치술에 대한 동물적인 감각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명박이 뻘짓을 하면 적당히 한 마디 던지는 것을 보면 정치술의 달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의정 활동을 보면 제대로 하는 게 없다. 보좌관들이 써 준 것을 그냥 읽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함량미달이다. 국회 본 회의장에서 얼마나 심심하기에 컴퓨터모니터를 보다 저렇게 웃는지 모를 일이다.

 

 

▲ 위 사진은 5.16쿠데타의 주역인 박정희와 그 졸개들인 피스톨 박(박종규)과 차지철을 비롯한 군사반란의 주범들이다. 권총질의 명수인 박종규는 경호실장으로 충성을 다했다. 아래 사진은 관동군 장교인 박정희와는 정 반대인 광복군 장교로 훈련을 받은 장준하(우측) 선생과 김준엽(왼쪽) 전 고려대 총장의 모습이다. 

 

국회의원이라면 대정부 질의를 어떻게 할 것이며, 장관이나 총리가 어떻게 답변하는지 지켜보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영원한 공주마마’께서는 졸개들이 알아서 다 해주는지라 너무 심심한 나머지 저렇게 파안대소를 하고 있다. 동물적인 감각을 가진 정치술의 달인이 본 회의장을 감시하는 카메라가 얼마나 많은지 잠시 잊으신 모양이다. 할 일 없어 저렇게 웃고 앉아 있는 공주를 국민의 혈세로 먹여 살려야 할지 의문이다. 근무 시간에 엉뚱한 짓거리 하면 구조조정 영순위란 걸 당 대표를 지낸 공주만 모르는 모양이다.

 

 

자기 아버지의 후광이란 게 친일파이자 독재자로 장기집권 하다 부하의 총에 맞아 죽은 것 뿐인데 얼마나 잘 우려먹는지 그 기술만은 탁월하다. 자신의 애비가 죽인 독립운동가이자 민주투사인 장준하 선생님 가족을 찾아갔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진정성이 있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 본다. 정말 사죄한다면 그냥 조용히 있어야지 고개 쳐들고 사는 것은 의문사를 당하신 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다. 가만히 있는 게 여러 사람 도와주는 일인데 공주마마는 아직도 착각에 빠져 모니터를 보고 웃는 모습이 가관이다. (사진: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