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생태

쉬었던 ‘언론악법 철폐’ 자전거 일주를 다시 시작합니다.

녹색세상 2009. 11. 8. 10:52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주일 가까이 쉬었던 자전거 일주를 다시 시작합니다. 빨리 가는 것 보다 천천히 가더라도 완주하는 게 더 중요하기에 휴식이 소중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여러모로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거듭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내용 자전거에 짐을 많이 실었더니 바구니가 탈이 나 또 손을 봐야합니다. 일요일이라 문을 연 자전거점이 없어 인터넷 검색을 해 이래저래 전화만 해대고 있습니다. 대구 시내나 인근을 다닐 때는 아무 탈 없었는데 장거리에다 무거운 짐 탓에 수시로 탈이 나네요. 좋은 자전거가 달리 비싼 게 아니란 걸 알 것 같습니다. ^^


전북 군산에서 다시 시작해 충남 장항을 지나 서천으로 이동합니다. 보령―서산―태안―당진을 지나 경기도 화성으로 갈 예정입니다. 태안은 삼성이 저지른 사고로 지금도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고를 내 수많은 어민들의 생계를 빼앗고도 오리발을 내밀고 있는 삼성의 오만방자한 현장을 보려합니다. ‘영원한 승리자는 없다’는 건 상식이건만 삼성의 무한한 욕심은 끝을 모른 채 돌격만 해대고 있습니다. 작은 물 한 방울이 큰 바위에 갈라지게 하듯이 진실을 갈망하는 민주시민들의 염원은 결코 막을 수 없음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