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 진중권 씨가 자신의 발언을 비난했던 박홍 신부(전 서강대 총장)에게 시원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박 신부는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조선일보에 정운찬 총리 옹호 칼럼을 쓴 김지하 시인을 비판한 진 씨를 향해 “그냥 뭐 개가 짖는구나 이 정도로 들린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저는 그 분 보면 아주 젊은 사람으로서 너무 쫄랑거리는 거 같애. 근데 사람들 뭐 자유가 있으니까 지 생각 가는 대로 표현을 하겠지만 그거는 뭐 내 보기엔 그냥 뭐 개가 짖는구나 이 정도로 들립니다.”고 해 신부가 맞는지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반면, 김지하 시인의 칼럼에 대해서는 “그 조선일보에 실린 거 읽어보고 옛날에 죽음에 굿판을 거두라 하고 시인이 솔직하게 이야기한 거 그 비스무리하게 시원한 통쾌감을 느꼈다”면서 “김지하 시인이 앉아가지고 한 마디 한 거는 개인적으로 아주 시원함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자살의 배후가 있다며 서로가 맞장구치던 시절을 떠 올렸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자신의 몸을 던져가며 의로운 싸움을 한 것을 비하했습니다. 정말 치사하고 야비한 짓을 해댄 나이 값도 못한 인간이죠.
또한 박 신부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도덕성 문제로 논란이 컸던 정 총리 문제와 관련, “정운찬 씨는 제가 같은 학교에 있으면서 그래도 여러 번 만나보고 그런 분인데 참 솔직하고 정치적인 때가 안 묻었고 그런 분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이번에 총리를 제대로 들어와서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나라 경제를 살리고 다음에 모든 민생문제 이런 거를 풀고 이렇게 나가기를 원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주사파 발언 등 말도 안 되는 발언을 많이 쏟아냈던 분인데 추가로 3년 전 박 신부가 했던 발언만 하나 더 소개하겠습니다.
당시 사학법 개정이 이슈였는데 당시 서강대 이사장이었던 박 신부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우리당은 제삿날이 가까워졌다”고 막말을 해대었습니다. 같은 예수회 소속의 구성원들은 얼굴 들고 다니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열린당이 주제파악하고, 이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만든 몇몇 아이큐 함량 미달 국회의원들이 제 정신 차리고, 주판 잘못 놓은 것 탁 털고 다시 놓듯이 나와 주기를 촉구한다.”
“열린당은 잘못열린 나쁜 당이다. 없어져야 할 당이다.”
“어떤 면에서는 잘 붙었다. 노무현이 정권하고 열린당이라고 했나 갇힌당이라고 했나, 그 놈의 당은 제삿날이 가까워졌다."”
“노무현이도 사표 내고, 교육부장관 그 누구냐, 나쁜 놈의 새끼….”
진중권 씨는 오자신의 블로그(http://blog.daum.net/miraculix/)에 자신의 의견을 ‘개소리’라고 한 박 신부와 관련해 ‘바콩 총장’이란 글을 올렸습니다. 진 씨는 “옛날에 이 분이, 북에서 자신을 살해하려 간첩을 보냈고 밀봉교육을 받았다는 그 간첩이 자신의 고매한 인품에 반해 자수를 했노라고 기자회견을 한 적이 있.”"면서 “재밌는 것은 그 간첩이란 자가 구체적으로 간첩행위를 한 적이 없고, 베를린 유학생들 사이에서 안기부 장학생으로 통하던 사람이었다는 것, 이게 허경영 개그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분, 아직 선종 안 하시고 살아계셨다. 요즘 나라 분위기가 장수만세다, 고령화 문제 참 심각하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진중권 씨는 자신의 발언을 ‘개소리’라고 한 박 신부를 향해 “개 수준에 미달하는 분들은 개소리를 귀하게 들을 줄 알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전 서강대총장인 박홍이야말로 개 수준에 미달한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죠. ‘만신창이 정운찬 총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생각하지 않는 박 신부에게는 진 씨의 발언은 ‘개소리’로 김지하 시인의 발언은 ‘속 시원한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나 봅니다. 하느님은 무얼 하시기에 박홍 같은 인간을 안 데려가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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