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루액을 헬기로 살포하면서 파업 중인 노동자들을 자극하는 경찰의 잔인한 진압 장면은 군사독재 정권 시절을 방불케 한다. 최루탄 사용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다.
경찰진입 이틀째인 21일 노조원들의 새총사격과 화염병에 맞서 경찰이 헬기로 최루액을 뿌리며 대응하는 등 쌍용차 평택공장은 하루 종일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도장공장으로 밀려난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옥상에서 도장공장으로 거리를 좁혀오는 경찰을 향해 다연발 사제총과 새총으로 볼트와 너트를 발사하며 격렬하게 맞섰다. 경찰은 “노조의 폭력시위에 진압대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오전 11시와 오후 4시 헬기로 도장공장 옥상에 다량의 최루액을 살포해 파업 중인 노동자들을 더욱 자극했다. 경찰은 헬기 3대를 이용해 공장 옥상 100여m 상공에서 3천200리터의 최루액을 물폭탄 식으로 뿌렸으나 바람에 날려 버리자 봉지에 담긴 최루액 50여개를 투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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