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독재와 정치깡패는 밀월을 즐기고 배신했다.(펌)

녹색세상 2009. 6. 23. 00:44
 

요즘 시국을 보면 과거 독재시대의 유령들이 배회하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서 정치 깡패가 등장하면 독재가 절정을 치닫던 시기였습니다. 이승만 독재 치하에서부터 박정희 유신 독재, 그리고 전두환 군사 독재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정치 깡패는 독버섯처럼 피어났습니다. 독재와 정치 깡패 조폭은 어쩌면 샴 쌍둥이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일제로부터 해방 후 미국과 친일파들을 등에 업은 이승만 정권의 독재정치는 가혹했습니다. 국민은 주인이 아니라 노예나 다름없었습니다. 야당은 존재하나 반대하면 엄청난 탄압을 받았습니다.

 

▲ 전두환 군부독재는 용팔이 깡패들을 동원해 야당 창당을 방해했다. 신변 위협에 시달리는 야당 의원들은 날고뛰는 주먹을 비서로 채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승만 독재는 영구집권을 위한 사사오입(반올림) 개헌도 강행했습니다. 법도 정권 마음대로, 경찰도 자기 마음대로였습니다. 사이비 관제 단체나 정치깡패 동원은 필수였고 백주 대낮의 테러는 기본이었습니다. 이승만은 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투사들을 좌파로 몰아 암살했습니다. 이승만 시절에 사사오입 국회테러사건, 고대생 습격사건 등을 자행한 이성순(시라소니)의 서북청년단이 대표적 극우 정치깡패 조폭입니다. 이성순은 이승만 정권에 배신당하고 정치깡패 생활을 후회하며 "주먹으로 흥한 자, 주먹으로 망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정재 정치깡패가 이승만 독재와 밀월을 즐기던 시기였습니다.


이승만은 결국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학생들의 4.19 의거로 쫓겨나 나중에 해외에서 객사했습니다. 이승만 독재가 끝나고 민주주의는 짧았습니다. 박정희는 총칼로 민주주의를 짓밟고 군부독재를 감행했습니다. 독재에 항거하면 가차 없이 고문과 살인이 자행됐습니다. 박정희는 쓸모없어진 정치깡패 이정재를 거리에 세웠습니다. 정당성 없는 폭력 독재정권이 정당성 확보 명분으로 깡패를 죽여 버리는 고전적 수법이었습니다. 그런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은 권력기관이나 정치깡패를 동원한 무시무시한 폭력을 자행했습니다. 당시 정권에 불만을 갖는 사람들은 모조리 범법자로 몰아 감옥으로 끌려가 죽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습니다.


독재는 군사 작전하듯이 모든 정치 경제 사회를 몰아갔습니다. 노동자들의 삶은 최악이었습니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죽어갔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죽음은 노동자의 생존권이라도 보장받고 싶은 마지막 선택이었습니다. 박정희도 유신체제로 영구집권을 노리다 총 맞아 죽었습니다. 그러나 독재는 참으로 질겼습니다. 이어 전두환 군부독재가 등장했습니다. 5.18 광주민중 항쟁에 대한 공수부대의 학살은 잔인한 피의 잔치였습니다. 국민들은 ‘화려한 휴가’라는 영화를 통해서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광주를 피로 짓밟고 등극한 전두환과 군부는 국가보안법, 사회안전법 등을 만들어 반대 세력을 악독하게 제거했습니다.

 

 ▲ MBC 방송국에 난입한 극우단체가 가스통을 차에 매달고 위협했다. 복장을 보면 소속도 애매모호한 사람들이 많다.


정당성 없는 전두환은 삼청교육대를 만들어 공포정치에 나섰습니다. 전두환 독재에 반대하면 보안사에 끌려가 악랄한 고문을 당했습니다. 민주주의 기본인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철저하게 파괴되었습니다. 야당의 창당은 용팔이와 같은 정치깡패들에게 유린당했습니다. 법은 없고 군사적 폭력과 정치 깡패 폭력이 난무했습니다. 그런 전두환 군사 독재 정권도 1987년 6월 민주항쟁에 의해 무너졌습니다. 지독한 독재시대가 막을 내리는 듯 했습니다. 그 동안 민주화 정부가 들어서기도 했습니다. 김영삼은 노태우를 비롯한 군부독재 세력과 야합을 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정치 깡패와 독재의 망령을 되살아나지 못하게 하는 듯 했습니다.


그렇지만 청산하지 못한 조직 폭력의 역사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정치 깡패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대를 거슬러 출몰해 새로운 공포 정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픈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일제 시대에는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길거리에서 목이 매달린 채 죽임을 당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 독재에 맞서 싸웠던 독립투사들은 처참하게 학살당했습니다. 해방 이후에도 독립투사들은 비주류였습니다. 그들은 좌파로 몰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거나 암살을 당했습니다. 독립투사 후손들의 삶은 빈곤했습니다.


그러나 일제에 아부하던 친일파들은 그대로 이승만 독재와 결탁해 호의회식하며 살았습니다. 그 역사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박정희 독재는 반공 이데올로기를 국시로 삼아 민주화 반대세력을 좌파 빨갱이로 몰아 처형했습니다. 중세시대 마녀사냥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한 번도 청산하지 못한 비극의 역사였습니다. 굴종과 반역의 역사였습니다. 정당하지 않은 폭력이 정당화되는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비극의 역사는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지난 60년대와 현재 2009년의 역사는 어쩌면 닮아있는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