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과열 조문정국’과 관련, 연일 개소리를 내고 있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욕설과 관련해 “요새 젊은이들이 왜 이렇게 버릇이 없습니까?”라고 꾸짖으며 난데없이 젊은이들의 버르장머리를 들고 나오는군요. 감시를 받으며 강연 다니던 시절에는 “여기 있는 젊은이들이야 말로 우리들의 희망”이라며 “자기 분수도 모르고 큰 감투를 뒤집어 써 눈도 가리고 귀도 덮어 보지고 듣지도 못한 ‘그 때 그 사람 빵빵빵’하며 가버렸다.”고 하더니 늙어서는 말이 완전히 바뀌니 정말 노망이 들어도 단단히 든 것 같습니다. 사람이 변해도 어느 정도이지 자기 입으로 그렇게 떠들던 자유민주주의는 간데없고 이렇게 바뀌는지 모르겠습니다.
김동길 교수는 6월 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놈들 집안에는 노인이 없습니까. 몇 마디 귀에 거슬리는 말을 했다 하여 나를 ‘망령 난 노인이라며 욕설을 퍼부으니 동방예의지국의 꼴이 이게 뭡니까.”라고 개탄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나도 오랜 세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마는 내 제자 중에는 이런 못된 놈들이 없습니다.”라며 “나를 망령 난 노인이라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입니다. 내가 바지에 똥을 쌌습니까. 밭에다 된장을 퍼 다가 거름으로 주었습니까.”하고 따졌더군요. 그는 “이제 겨우 여든 둘에 망령이 났다면 이거 큰 일 아닙니까.”라며 “전국 방방곡곡에 뿐 아니라 심지어 미국 캐나다에도 강연 초청을 받아 쉬는 날 없이 뛰는 이 노인을 하필이면 ’망령났다‘고 비난합니까.”라며 거듭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이 버릇없는 젊은 놈들에게 한번 물어봐 주세요. ‘김 교수는 시 300수를 지금도 암송하고 아직 한자도 틀리는 법이 없다’는데, 그래도 노망이냐고.”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소리나 지껄여 대니 노망났다는 소리 들어 마땅하죠. 그래도 정신 못 차린 김 교수는 이 글에서 “좌익이니 우익이니 진보니 보수니 하는, 적어도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에서는 터무니없는 논쟁에 휘말려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이 나라의 불행한 젊은이들, 포악한 독재자와 자유 없이 헐벗고 굶주린 2,300만 동포를 북에 두고 누가 보수고 누가 진보입니까.”라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녘 땅의 동포들을 도와주자고 하는 거야 당연하지 거기에 무슨 진보와 보수를 따지는지 정말 갑갑하네요.
그는 “김정일을 두둔하면 진보가 되고 자유민주주의를 사수하겠다고 나서면 보수ㆍ수구ㆍ반동이 되는 겁니까.”라면서 “그래도 우리가 이놈들에게 조국을 맡기고 떠나야 하는데, 대통령께서 좀 잘 타이르고 깨우쳐 주세요. 부탁합니다.”라고 적어 박정희 전두환을 포함한 더 나쁜 놈이라는 이명박을 향한 애걸을 던지네요. 팔순이 넘었으니 그냥 조용히 살다 가면 ‘노망난 노인’이란 소리는 듣지 않을 텐데 계속 헛소리 해대니 ‘노망든 김동길’이란 말을 듣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자유민주주의는 개인의 사상의 자유는 물론이려니와 공산당도 인정하는 것이고, 남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란 걸 역사학자인 김동길 박사만 모르니 도대체 이 노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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