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행사를 칠성시장에서 마친 후 집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장도 보고 인근 막걸리집이나 식당으로 발걸음 옮겼다. 가뜩이나 장사도 안 되는데 ‘집회 때문에 더 안 된다’는 상인들의 말에 장도 보고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과 한 잔 하면서 뒤풀이를 했다. 새로운 집회 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 촛불 집회를 마친 후 인근 식당을 이용한 것 처럼 앞으로 이런 집회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다. 종일 찍새만 하다 막판에 사람 좋은 김기철과 같이 사진을 찍었다.
투쟁의 현장에 젊은 후배들이 힘을 내도록 결려를 아끼지 않는 함철호 선배가 신나게 노래 한 곡 부르고, 교사이면서도 노동 운동에 직접 뛰어든 서수녀 수석부본부장(모자^^)도 비싼 술 먹은 표시를 얼굴에 내면서 흥에 겨워 있다. 큰 바위 얼굴을 하고 있던 임성열 동지(왼쪽)는 갈수록 얼굴이 작아지는 것을 보니 자기 몸 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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