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민중

119주년 세계 노동절에 거리로 나온 노동자들

녹색세상 2009. 5. 2. 14:14
 

 

국채보상운동의 불길이 활활 타오른 국채보상공원에서 ‘세계 노동절’ 행사를 마친 노동자들은 거리로 나와서 ‘재벌들의 곳간을 열어라’고 외쳤다. 엄청난 수익을 남긴 재벌들의 곳간은 넘쳐흐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나 민중들의 삶은 갈수록 어렵기만 하다.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 격차 해소의 유일한 방법은 ‘부자와 재벌들의 곳간’을 열게하는 것 뿐이다.

 

 

 

 

 

거리로 나와 ‘재벌들의 곳간을 열어라’며 같이 먹고 살자고 외치는 노동자들에게 길 막히게 한다며 고함을 지르고 멱살을 잡은 노인, 상대의 자유를 위해서는 자신이 겪는 다소의 불편함도 감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 사회는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고 자신들이 자본가도 아니면서 노동자와 민중을 욕하는 민초들의 현실이 서글프기만 하다.

 

 

 

    

역시나 ‘길 막히게 한다’며 ‘같이 먹고 살자’고 외치는 노동자들의 멱살을 잡고 난리를 치는 노인, 보아하니 부자인 것 같지 않은데 같은 민중들이 서로 싸워야 하는지 갑갑하기만 하다. 민중이면서 자본가 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조중동과 같은 쓰레기 언론의 영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