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주권운동

YTN총파업 돌입과 노종면 위원장 구속

녹색세상 2009. 3. 26. 01:13

 

 

아름다운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꽃샘추위가 마지막 발악을 해댑니다. 공정언론 사수를 위해 YTN노동조합이 총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경찰은 돌연 노종면 위원장을 구속시키는 추악한 짓을 해대었습니다. 그것도 일요일에 가족들과 같이 쉬고 있는 사람을 잡아가는 치사한 짓을 했습니다. 군사독재 정권 시절 경찰도 어린 자식들이 없을 때 집에 들어가는 등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습니다. 지금 경찰이 하는 짓은 ‘이명박 정권의 주구’임을 자처하는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경찰의 출두에 한 번도 약속을 어기지 않은 사람을 갑자기 잡아넣은 것이죠. 언론인에 대한 구속은 군사독재 정권시절 말고는 없었습니다.

 


영장을 발부한 사법부가 권력의 눈치를 보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래 놓고 사법부의 권위를 들먹인다면 누가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공정방송 사수를 향한 언론노동자들의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입니다. 이명박 정권은 권력의 명줄을 단축시키는 짓만 골라서 하고 있음에 분명합니다. 언론노조의 파업은 지금까지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는 것을 이명박 정권만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한나라당 내부에서 조차 ‘경찰이 무리한 짓을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겠습니까? 이런 것을 우린 ‘자업자득’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