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용산참사 철거민 유족들의 이야기 ‘경찰의 살인진압’

녹색세상 2009. 1. 22. 09:35

 

 

용산 철거민 참사가 이틀이 지났습니다. 이들의 죽음 자체도 기가 막힌 일이지만 이에 대해 수사를 하는 경찰이나 검찰 정부의 태도는 의혹투성이 입니다. 정확한 신원확인 및 유족확인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부검을 하거나 실종자가 더 있을 거라는 용산 철거민비상대책위의 주장에도 정확한 파악과 발표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족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부검을 하는 것은 군사독재 정권 시절에도 없었던 일입니다. 또한, 정확한 화재 원인등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은 화재원인을 철거민들의 화염병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뉴스 보도가 있습니다. 철거민들의 불법 행위를 강조하고 이들에 대한 탄압의 빌미를 만들고 있다고 유가족들은 말합니다.

 

 

어제 오전 순천향병원에서 유가족들과 용산 철거민 비상대책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유가족들은 장례식 로비에서 오열하고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이 열리기전 한 유가족은 경찰의 발표와 반대되는 말을 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고 합니다. 이분이 말했던 부분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반드시 진상을 밝혀야할 부분인거 같습니다. 기사 검색을 해보니 이 부분에 대한 기사 내용이 나와 있지 않아 올립니다. 부디, 유가족 분들의 한이 서린 분노와 억울함을 하루 빨리 풀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살인진압으로 폭력만행을 저지른 김석기 서울 경찰청장과 백동산 용산경찰서장, 무리하게 화염이 치솟는 현장에 병력을 투입하고 지휘한 경찰특공대 지휘관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동영상:미디어몽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