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달비골에서 ‘생명을 지키는 미사’가 1월 15일(목) 달비골 앞산터널 저지 농성장인 천막에서 있었습니다. 세상이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도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지요. 그 아름다움을 순간의 편리를 위해 파괴하고 죽이는 것은 조물주의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죽어가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가진 것이라고는 몸뿐인 사람들이 상수리나무에 매달려 절규하고 있습니다. 북풍한설 몰아치는 골바람을 맞으며 고생하는 앞산꼭지들을 위로하고, 죽어 나가지 모르는 생명에 대한 존귀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자리를 만든 것이지요.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 온 길에 대한 반성과 함께 새로이 힘을 모으는 자리였습니다. 각자의 종교를 넘어 ‘생명 살리기’란 한 뜻으로 모여 기도를 드린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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