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유일한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 대구의 심장부인 앞산을 갈아엎어 버린다 해도 과언이 아닌 앞산터널 공사에 15퍼센트를 투자했습니다. 대구시를 비롯한 산하기관과 구청의 금고로 지정되었으니 대구시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무시할 없지만 고객들이 앞산터널의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 했으면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은행이니 대구시민이 주 고객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영업의 기본조차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 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상대의 부탁이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개인사업자도 아닌 공공성을 갖고 있는 금융기관이 이렇게 나온다는 것은 정말 상식 이하의 짓임에 분명합니다. 대구은행 앞에 집회 신고를 내고 매주 수요일마다 ‘앞산터널 투자금 회수하라’고 엄동설한의 매서운 추위를 무릅쓰고 외치고 있지만 묵묵부답인 대구은행의 파렴치한 짓을 묵과할 수 없습니다. 대구시민들의 힘을 모아 통장해지 운동과 월급 자동이체 해지 운동을 ‘소비자권리운동’ 차원에서 벌이려고 생각 중입니다. 책임 있는 임원이 나와서 설명이라도 하는 최소한의 예의를 대구은행은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환경과 생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앞산의 천리향과 산수유가 전하는 봄소식 (0) | 2009.01.20 |
---|---|
앞산 달비골에 찾아 온 봄소식 (0) | 2009.01.20 |
앞산에서 달비골에서 드린 생명을 지키는 미사 (0) | 2009.01.17 |
앞산 달비골을 찾아오신 교사들 (0) | 2009.01.16 |
앞산꼭지들과 함께 한 대경아고라인들 (0) | 2009.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