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국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에 웃음과 고통

녹색세상 2009. 1. 3. 16:27

 

 

이스라엘군이 1일(현지시간) 가자시티에 퍼부은 미사일 공격으로 부상을 당한 한 팔레스타인 소녀가 한 남자의 품에 안겨 시파병원의 응급실에 들어서고 있다. 피 흘리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참혹하기 그지없건만 당사자와 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의 가슴이 어떨지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가자지구 의료당국은 지난 해 12월27일부터 계속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지금까지 4백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했고, 17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남부 스데르트 인근의 한 언덕에서 1일 이스라엘인들이 가자지구 북쪽 지역에 발사한 미사일이 거대한 화염을 보이며 폭발해 공습당하는 광경을 지켜보고 웃으며 지켜보고 있다.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는 장면을 보고 웃는 그들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기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리석기 그지없어 보인다. 그들 역시 전쟁의 위협 때문에 불안해 마약을 하고, 10대들의 성생활이 문란의 극치를 달려도 부모들은 그냥 방치하고 방임하고 있다. (자유로운 성생활과는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쪽지역인 베이트 하노운에서 11살난 소년인 이스마일 함단의 주검을 들고 장례식을 하고 있다. 이스마엘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지난 30일 부상당한 뒤 하루 뒤 사망했다. 그의 두 누이인 하야(12)와 라마(4)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 전쟁은 어린이와 여성들을 비롯한 약자들의 피해가 극심하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명백한 증거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