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CEO 이명박의 확신을 총살로 치료하라!

녹색세상 2008. 11. 24. 16:46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널리 알려져 있는 영국의 군인이자 작가요 고고학자인 ‘토머스 에드워드 로렌스’는  “의견은 논쟁이 가능하지만 확신은 총살로만 치료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명언을 남겼다. 스스로 ‘나는 CEO다’라고 말하는 이명박의 ‘미친 확신’을 치료할 수 있는 명언 중의 명언이다. 이명박이 경영자로 있었던 현대건설은 부도가 났고, 공적 자금을 엄청나게 투입해 겨우 살려 놓은 그야 말로  다 죽어가는 사람을 긴급 수혈과 많은 수술을 통해 살린것이니 여기에 대해 할 말이 없을 텐데도 수시로 지껄이니 정말 너무 웃긴다. 지금 이명박은 ‘대한민국 사기꾼’을 넘어 ‘국제 사기꾼’의 지위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이명박은 2008년 11월 22일 오전 제16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CEO(최고경영자)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나는 CEO를 탐험가라고 생각한다.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땅이 있다면 실패의 두려움 보다는 성공의 기대를 먼저 가져야 훌륭한 CEO가 될 수 있다.” “CEO의 능력은 위기 때 더욱 빛을 발하며, 어려울 때 일수록 멀리 내다보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 그리고 내어 놓은 결론! “지금은 전대미문의 위기로, 그에 걸맞은 전대미문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러면! CEO 이명박은 ‘지구촌 경제’에 대한 대책은 아직 아니라고 하더라도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서는 도대체 어떤 대책을 세워놓고 있는가? 도대체 이명박은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어떠한 위기에 처해 있는 지  알고나 지껄이는지 모를 일이다. UBS가 2008년 11월 21일 발표한 전망은 2009년 대한민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마이너스(-)3%를 기록할 것이라는 것이고! UBS 는 앞서 대한민국의 내년 성장률을 1.1%로 전망했으나, 이를 다시 하향조정한 충격적인 보고서를 내 놓았다. 지난 19일 스탠다드 차타드(SC)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5.0%에서 1.4%로 낮춘데 이어 UBS는 아예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한 것이다. 지난 9월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미국발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만 해도! 4%대를 유지했던 대한민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월 들어 3%, 2%로 하향 조정되다가!


11월 들어서는 1%대에서 심지어 마이너스 성장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만큼 대한민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급랭하고 있다는 얘기를 이명박과 강만수만 모르고 있다. 이명박의 엉터리 확신 때문에 진실이 들어 갈 틈이 전혀 없다. 던컨 울드리지 UBS 이코노미스트는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대한민국...신용부문의 거품이 터지고 있다. 수출 둔화와 실업률 증가, 가계 부채 증가 등이 경제에 위험을 더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또 그는 “대한민국 경제에 가장 큰 압박을 가하고 있는 수출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확신이라는 병’에 걸린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은 계속 미친 소리만 하고 있다. 페루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은 2008년 11월 20일 오후! 페루 리마에서 교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지금은 대한민국이 13대 경제대국이지만 머지않아 7대 경제대국에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명박은 ‘747’(7% 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공약(公約)이 이미 공약(空約)이 되어버린 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민들에게 확신이라는 이름으로 사기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 거짓 확신으로 ‘입만 살아있는 이명박’의 정치 아닌 정치가 너무나 많은 국민들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정부의 금융채무정책, 대부업체의 고금리와 불법추심, 면책자들에 대한 사회적 낙인” 등으로 인해 몇 겹의 고통을 받고 있는 금융피해자들은 매일매일 고통 속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명박은 아직도 확신에 찬 ‘낙관론에 취해’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해외 교포들, 심지어는 국제 정상들에게까지 “지금은 대한민국이 13대 경제대국이지만 머지않아 7대 경제대국으로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세계 7대 경제대국이 되면 한국말을 알아야 한국과 거래도 하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위기 극복 순서로 봐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극복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사기 치고 있다.


“세계 모든 나라가 똑같은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이 매우 진취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3~4%로 예상한다. 내수를 진작하고 여야가 힘을 합치면 1% 정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국제적인 뻥을 사정없이 쳐 대었다. (강만수는 재정 적자를 감안해 2009년 예산 편성을 새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다 치자. 7대 경제대국에 곧 들어가니 한국말을 알아야 한국과 거래를 할 수 있는데 왜 영어 몰입 교육을 못해 미친 짓을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낙관론에 도취해 온갖 황홀한 거짓말을 하고 있는 이명박 뒤에 앉아 있는 ‘졸개’도 닮아가고 있다. ‘인터넷 경제대통령 미네르바’ 말대로 ‘주가 500 갈 수도 있다’는 예측이 현실화 되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자니 속이 썩어 문드러진다.  도대체 확신에 찬 낙관론에 도취해 있는 이명박, 확신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악의 구렁텅이’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이명박! 그런 이명박의 확신은 도대체 어떻게 치료해야 할 것인가? “확신은 총살로만 치료할 수 있다.”는 로렌스가 남긴 명언 말고는 다른 해답이라곤 없다. (한토마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