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욕설의 대가 유인촌 문화계엄사령관

녹색세상 2008. 11. 17. 00:14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은 정부 대변인이기도 하다. 그런 사람이 국회에서 화가 난다고 ‘에이시발’이라며 육두문자를 사정없이 날려버렸다. 처음에 많은 사람들은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했겠지’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의 욕설 전력은 너무나도 화려했다. ‘시사IN’의 어느 기자가 유인촌이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있을 때 기사를 보고 전화를 해 ‘기자 생활 10여 년에 그런 욕은 처음 들어봤다’고 했다. 아니, 살아오면서 그런 욕은 처음이라고 하니 가히 ‘욕설의 대가’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이 기자들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하기 마련인데 대한민국 정부 대변인 유인촌은 그 벽을 과감히 허물어 버렸다. 욕설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국회의원에게 사과는 커녕 ‘지금까지 내가 욕하는 것 본적 있느냐? 처음이고 기자들에게 사과를 했다’며 오히려 적반하장이다. 기자들은 유인촌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사과를 했다고 하니 정말 웃기는 짓이다. 용서는 먼저 진심어린 사과가 있어야 하며 용서는 전적으로 피해자의 몫이란 기본적인 윤리조차 모르고 있다. 그야말로 함량미달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