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허파인 앞산을 뚫으려는 탐욕에 맞서 싸우는 앞산꼭지(앞산을 꼭 지키는 사람들)들이 있다.
수성구 파동 용두골에는 이미 공사가 시작되어 각종 장비가 들어오고
아름드리 나무가 비참하게 잘려나가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만 없어 주말도 마다하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다.
다른 곳으로 이식해야 할 나무마저 사정없이 잘라 버리는 시공사인 태영의 횡포와 대구시의 직무유기..... 겨우 십 여분 빨리 가자고 한 번 손대면 복구가 불가능한 자연을 훼손하려는 인간의 탐욕에 의해 자연은 무참히 죽어나간다. 이른반 ‘민주유치사업’이란 명목으로 멀쩡한 자연을 파괴해 돈을 벌려는 사악한 무리들, 우린 그들을 ‘자연을 파괴하고 대구시민들을 죽인 자’들이라고 기억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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