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만평

인터넷 장악까지 하려는 이명박 정권

녹색세상 2008. 10. 6. 17:37

 

 

 

방송사에 낙하산 부대를 대거 투입한 이명박 정권은 국민들의 귀를 막고 눈을 가리려 별 짓을 다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배우 최진실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자살을 하자 ‘악성댓글’을 처벌해야 한다며 고인을 다시 한 번 죽이려 ‘최진실법’이라는 이름을 붙여 인터넷을 장악하려고 노골적으로 달려들고 있습니다. 물 만난 고기마냥 미친 듯이 날뛰는 꼴이 가관입니다.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인데 국민들이 몽둥이 대신 촛불을 들고 저항의 의지를 보인 것을 보고도 정신 못 차린 것을 보니 정신 차릴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국민들을 향해 언제든지 휘두를 수 있는 사상최대의 악법인 ‘국가보안법’이란 몽둥이는 늘 손에 쥐고 있죠. 솔직히 ‘정권안보’를 위해 한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아주 얄팍하고 비열한 짓이죠.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려 한다고 해서 돌릴 수 있는 게 아니건만 ×랄 발광을 떨고 있죠. 공안기관은 이 기회를 틈타 작품 만들려고 국민들의 혈세를 축 내고 있고.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까지 영향을 주고 있음에도 대책은 세우지 않고 엉뚱한 짓거리만 해대고 있습니다. 금융 위기에다 부동산 거품까지 빠지면 이명박 정권의 운명은 같이 할 수 밖에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10. 6일 경향ㆍ한겨레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