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회관에서 ‘지방정치 아카데미’ 1강이 열렸다. ‘지방정치 아카데미’는 진보신당이 2010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본격적인 시발점으로, 전국 각지의 지방선거 후보 및 당원들이 참석해 정보와 교양을 나누는 자리다. 이 날 아카데미에는 60여명의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당원들이 참석했다. 이 날 아카데미는 총 4강으로 구성된 ‘지방정치 아카데미’의 첫날로, 김혜경 당고문의 인사말, 노회찬 상임대표의 ‘좋은 후보 되기 10십계명’, 인태연 부평 문화의 거리 상인연합회 부회장의 ‘상인을 얻으면 동네를 얻는다’, 조승수 전(前) 울산북구청장의 ‘단체장, 지방의원의 권한’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강연 외에도 1분 안에 자기소개하기, 자기 사명서 쓰기 등 실질적인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지방정치 아카데미 교장인 김혜경 당고문은 참석자들에게 “여러분들이 지역의 리더다. 지역 주민들의 삶에 한 발 더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 지방선거를 준비할 수 없다. 공부하지 않고 지방정치를 바꿀 수는 없다”며 더 많은 노력을 요청했다. 여는 강의를 맡은 노회찬 상임대표는 “진보정당은 재정도 열악하고 지방 정치 경험도 부족한데, 늦게 시작하면 보수정치인들을 따라잡기가 힘들다. 먼저 시작하면 약한 기반을 상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지역에서 빠르게 후보를 선출하고 준비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선출직 공직자가 당에 많아지면 당의 차원과 시야가 달라진다. 선출직 공직자 없이 정당을 유지하는 것은 굴삭기로 공사해야 하는데, 호미로 땅 파겠다는 것과 같다”며 2010년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야구에서 번트 칠 생각하지 말고 홈런 칠 생각해야 하는 것처럼 스스로 멋진 진보의원이 되고 싶다는 결심을 바탕으로 선거에 임하라”며 당선을 목표로 지방 선거를 준비할 것을 독려했다. 조승수 전 울산북구청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의원과 단체장의 권한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지방의원은 개인이 아니며, 단 한명의 의원이 지역사회를 바꿀 수 있다”며 지방의원의 역할과 임무를 설명했다. 또한 “법과 제도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보수 정당에서 배울 점을 추출하라”며 지역의원들의 실천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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