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만평

유모차부대 엄마들을 수사하는 폭력 경찰.

녹색세상 2008. 9. 23. 13:57

 

 

 

 

어린 자식들에게 건강하고 좋은 먹을거리를 먹이려는 자식을 키우는 엄마들의 지극히 소박한 바람마저 이명박 정부는 철저히 무시해 버렸습니다. 거기에다 어청수는 이명박 정부의 포졸답게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엄마들에게 아동 학대죄 적용을 검토 중이다’며 국회에서 답변을 했습니다. 아동학대와 간접살인은 유모차를 향해 화학물질은 소화기를 퍼부은 경찰에게 적용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건만 경찰의 책임자인 어청수는 무슨 법을 어디에 적용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멍청이 같습니다. 불교계의 강력한 파면요구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리를 지켜주는 ‘이명박을 향한 일편단심’이 대단합니다.


건드리고 대충 겁주면 얼어서 꼼짝도 못할 줄 알았던 주부들이 조직적으로 반발하면서 “우리만 수사하지 말고 거리로 나온 수 백 만의 시민들을 수사하라”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어 경찰은 난데없는 날벼락을 맞고 있습니다. 거리로 나온 정의구현 사제단의 신부님들과 수녀님들, ‘시국기도회’를 연 목사님과 스님들 모두를 수사하는 게 형평성의 원칙에 맞는 것이죠. 시국기도회 때 서울광장에서 불법적으로 성가를 부른 1천명이 넘는 기독교인들도 수사해야 되겠죠.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정도가 지나치면 미치지 못함’과 같죠. 어청수는 너무 막나가는 군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거리로 나갔는데 같이 수사하는 게 형평성에 맞습니다. 참, 국회의원들과 진보신당을 비롯한 민주노동당의 지도부와 많은 당원들도 같이 수사해야죠. (2008. 9. 23일 경향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