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만평

국민을 위험한 곳으로 몰아넣는 이명박은?

녹색세상 2008. 9. 22. 11:00

 

 

 

‘아이를 위험한 곳으로 데려가는 비정한 엄마’라고 몰아붙이며 광우병쇠고기 수입반대 집회에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나온 젊은 엄마들을 경찰이 마구잡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절차를 밟아 소환장을 발부하며 일주일 넘게 기간을 주어 날짜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일반적인 경찰의 수사 관행입니다. 그런데 젊은 엄마들이 전업주부라는 점을 악용한 경찰은 이러한 절차마저도 무시해버렸습니다. 국민들을 위험한 곳으로 마구 몰아넣는 악한 인간들이 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를 마구 풀고, 대비책과는 전혀 거리 먼 헛발질만 계속 해대는 이명박 정부입니다. 국민들이야 위험의 벼랑 끝에 매달려 죽어가던 말던 자신의 이익만 채우고, 주변의 돈이 남아서 주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배를 더 채워 주지 못해 안달이 난 정신 나간 인간이죠. 경찰은 이런 인간을 수사해야 하는 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본임무죠.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경찰의 월급을 몇 개월 압류시켜 버리던지 무슨 수를 내야하겠습니다. (2008. 9. 22일 한겨레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