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버블)이 터지고 있습니다. 돈 놓고 돈 먹기의 카지노 자본주의가 한껏 부풀려 놓은 버블이 붕괴되는 모습은 인간의 무모한 욕망이 신의 심판을 받았던 바벨탑의 붕괴와 흡사합니다. 실체도 없는 가공의 금융상품을 무한히 파생시킴으로서 이른바 금융신자유주의의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한 카지노로열의 황금빛 거품의 신세계가 그 팽창의 극한에서 동맥경화로 파열되고 있습니다. 생산을 통한 이윤추구가 아닌 ‘돈 놓고 돈 먹기’를 한 합법의 탈을 쓴 사기행각이 가져온 필연적인 결과물입니다. 여기에다 부동산 거품까지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감당이 불감당’이 되고 말죠.
이렇게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고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보고 있노라면 한심하다 못해 열불이 터져 미칠 지경입니다. ‘747경제’라고 들고 나온 걸 자세히 뜯어보니 ‘칠만한 사기는 다 치는 것’이라는 게 드러났습니다. 강만수가 재벌들의 배만 잔뜩 채우는 고환율 정책을 쓰면서 가만히 앉아서 까먹은 돈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무엇이 부족해 아직도 국민들을 향해 사기 행각을 계속 하려는지 끝이 안 보여 갑갑할 따름입니다. (레디앙/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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