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는 종말 고한지 이미 오래입니다. 미국발 금융 사고를 보면서도 한국 증시는 아직도 ‘신자유주의’만이 살길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낡은 것을 버려야 하건만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미국 최대의 보험사인 AIG에 대해 16일(미국 현지시간) 850억달러 규모의 구제 금융을 단행키로 해 AIG의 파산은 일단 막았으나 급한 불만 껐을 뿐 근본적인 해결이 된 것은 아닙니다.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연합회(IIF) 총재는 17일 “앞으로 9~12개월이 지나면 보다 회복력 있고 강력한 금융제도가 미국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리먼브러더스가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말했으면 좋겠지만 금융시스템의 근본적인 취약성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부채담보부증권(CDO) 등 독(毒)과 마찬가지로 여러 기관의 대차대조표가 얽혀있어 그 가치와 위험을 계산할 수 없고, 이로 인해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고 싶어도 안정을 기하기가 어렵다”고 할 정도로 곳곳이 지뢰밭입니다. 1997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비하는 것만이 사는 유일한 길임을 이명박 정부는 알아야 합니다. (2008. 9. 17일 한겨레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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