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사의 고객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자회사 직원 등 4명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GS칼텍스사는 개인 정보유출 여부를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7월부터 무려 1000만여 명이 넘는 고객 개인정보를 DVD에 복사 한 뒤 외부로 유출시킨 혐의로 GS칼텍스 직원인 정 모(28) 씨와 언론사에 제보한 공범 김 모 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경찰에 의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 등은 기업을 상대로 한 대규모 피해자 소송이 진행되면 해당 고객정보의 가치가 높아져 목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고객 개인정보가 담긴 DVD를 언론사 기자 등 5명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GS칼텍스 고객의 개인정보가 DVD 5장에 담겨 유출된 가운데 한 장은 파손된 상태이며 두 장은 회수했고 나머지 두 장은 언론사로부터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객정보를 보호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회사 및 자회사에 대한 보안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7일 오후부터 자사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개인 정보유출 여부는 현재 회사홈페이지(www.gscaltex.co.kr) 및 마케팅사이트(www.kixx.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GS칼텍스는 전 고객들에게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고내용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이메일을 발송할 예정이다. 현재 외부로 유출된 고객 정보가 시중에 더 유통됐는지는 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로 스팸메일과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가 우려되어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하나로통신의 고객정보 대량 유출 사건 이후 벌어진 것으로 기업이 고객들에게 불필요하게 과다하게 정보를 유구하기만 했지 정작 정보보호에는 얼마나 허술하기 그지없는지 보여주는 단적이 사례 중의 하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불안하기 그지없는 사건이 자꾸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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