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만평

이명박, 청수야 네가 순교해라.....

녹색세상 2008. 8. 28. 01:43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에 항의하는 범불교 대회가 8월 27일 20만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단순히 종교 차별에 대한 항의를 넘어 이명박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투쟁을 선포한 셈이죠. 봉행위원장인 원학 스님은 “유례가 없는 야단법석의 대법회를 갖는 것은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끝내기 위한 것”이라며 “자비와 관용, 원융과 화합을 통해 종교간 평화를 지키는 것이 나아가 모든 국민의 소중한 행복을 보호하는 길이라는 신념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수경 스님(불교환경연대)은 “오늘 우리는 누구나 평화로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고자하는 국민의 절규를 철저히 외면하는 이명박 장로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모였다”며 실용 자본주의ㆍ교육자율화ㆍ방송장악 음모 등 이명박 정부의 각종 정책과 정권의 하수인이 된 검찰과 경찰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 민주주의는 87년 6월 항쟁에서 흘린 민중의 피에서 비롯됐는데,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피와 땀으로 흘린 민주주의에 무임승차 한 뒤 난폭한 주인이 노예를 부리듯 국민을 대하며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있다”며 “이명박 장로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저지하는데 불교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어청수 경찰청장 등 종교차별 공직자 즉각 파면 및 엄중 문책, 공직자의 종교차별을 금지하는 법과 제도의 추진, 시국 관련자에 대한 국민대화합 조처 등을 요구했는데 이명박 정부는 묵묵부답입니다. 문제 해결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묘책을 찾지 못해 안절부절 하고 민주당 역시 부담스러워 합니다. 버티다가 안 되면 장로 대통령이 어청수를 ‘순교자’로 만들지 모를 일이죠. 그런 걸 ‘낙동강 오리알’이라고 하죠. 그렇다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는 것은 분명 아니죠. (프레시안/손문상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