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엄사령관 노릇을 충실히 하던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오랜만에 옳은 소리를 하는군요. ‘공직자의 종교편향 행위를 처벌하겠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말을 했습니다. 평소 헛발질에 전쟁에서 이긴 주둔군 사령관처럼 굴던 것과는 달리 말이죠. 그런데 주군인 이명박 장로는 ‘서울시를 하나님에게 봉헌하겠다’고 했는데 ‘소망청와대’가 가만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소로 망할’ 집단이 무슨 엉뚱한 짓을 할지 걱정입니다. ‘소를 탐하다 대통령이 실각’할지 모르는 판이니까요. 종교편향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불교계에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는 한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08. 8.28일 경향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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