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을 몽둥이와 물대포로 진압하고도 모자라 백골단까지 부활시키고, 공영방송 장악 의지를 만천하에 과시하는가 하면, 과거사는 묻어버리고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는 역사 왜곡까지 신나게 드라이브를 걸자, 한나라당 전통 지지 세력이 재결집해 이명박의 지지율이 30%로 반등했습니다. 올림픽 특수를 최대한 활용하고 추석을 거치면서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우고 있답니다. 꿈 치고는 너무 야무지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군요.
그렇게 잘 나가는 2mb에 한국기자협회가 딴지를 바로 거는 군요. 지난 14~15일 전국 신문, 방송, 통신사 기자 303명 중 이명박의 국정수행을 지지하는 이는 고작 2.7%에 그쳤답니다. 아주 잘못이 43.6%고 다소 잘못이 30.7%, 그러니까 74.3%가 이명박의 국정철학을 공유하지 못하고 ‘편파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게 바로 들통 났습니다. 조만간 제 2의 허문도인 최시중 씨의 언론 대 학살극이 우려됩니다. KBS의 1차 전은 노동조합원들의 강력한 저지로 실패했죠. 이겼다 한 들 ‘상처 뿐인 영광’으로 끝날 텐데 왜 무리한 짓을 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레디앙/이창우 글ㆍ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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