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의 ‘도심퍼레이드’를 연다고 난리법석입니다. 군사독재정권 시절도 아니고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각하께서는 꽃가루를 뿌리려는 모양입니다. 그런 후 무게를 잡으며 고생해 메달 딴 선수들을 격려하며 사진 한 판 찍으려 하겠죠. 올림픽 방송 중에 SBS의 정형균 해설위원은 갑자기 “이명박 대통령, 문화체육부장님의 관심에 보답해야겠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공기업에 한 자리를 낙점 받으려 하는지 방송 해설자로서는 부적절하기 그지없는 말을 뱉어내 ‘5공 시절의 방송 멘트’라며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졸개들의 착상이 가히 기발하기 그지없어 놀랄 지경입니다. 그 배경이 뭔지를 짚어 보니 이른바 MB메달인데 ‘사촌처형 공천장사 비리를 시작으로 친인척 비리, KBS 장악유야무야’ 메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천공항을 민영화 하겠다고 난리를 치는데 형인 이상득 의원의 아들, 즉 이명박의 조카가 사장으로 있는 회사가 인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꿈을 못 깨는지 정신을 못 차린 것인지 벌써부터 도둑질 해쳐 먹으려 곳곳에 준비를 하고 설치는데 임기 동안 얼마나 해 먹으려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가히 곳곳이 ‘비리지뢰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8.20일 경향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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