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빛을 이긴 적이 없다’는 성서의 구절은 지쳐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둠이 빛을 이긴 적이 많다’는 공안교주와 포졸이 등장해 야단법석을 칩니다. ‘촛불집회를 주도한 종교인’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검찰과 경찰이 공공연히 들먹이며 공갈협박을 해대는 꼴이 그야말로 ‘어둠의 자식’들입니다. 정권이 바뀌면 대통령에게 ‘검찰권 독립’을 주장하던 평검사들의 그 기백은 온데간데없고 ‘공안검사’들이 판을 치고 있는 게 1980년대 ‘군사독재정권’ 시절로 되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쉽게 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고 착각이죠. 60여일 넘게 거리의 민주주의를 체험한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민주의식을 얕잡아 봤다간 큰 코 다칠 일만 남았죠. (7.8일 한겨레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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