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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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세상 2008. 6. 19. 17:29
 

어청수를 경찰병원 ×환자실로


어청수 경찰청장이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얼마나 겁이 났는지, 이명박을 향한 일편단심인지 모르나 ‘6.10항쟁기념촛불문화제’에 대비해 경찰 최고의 비상경계 태세인 ‘갑호비상경계령’을 내렸다. 자신의 월급을 꼬박꼬박 주며 먹여 살린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들을 향해 ‘전쟁선포’를 한 것이다. 전시나 국가비상 사태ㆍ긴급 재난시에 대비한 경계태세를 손에 촛불과 손팻말 밖에 들지 않은 국민들을 향해 ‘선전포고’임에 분명하다. 연일 청와대 부근까지 가는 시민들의 동향을 일일이 파악해 직접 지시를 내래는 등 불철주야 근무에 여념이 없다. 어지간하면 서울경찰청장과 기동단장에게 맡겨 놓고 보고만 받아도 될 텐데 의욕이 과한지 부하직원들을 못 믿는지 모르겠다. 거기에다 해당 서장에게 ‘무조건 막아라’는 무전지시까지 직접 내릴 정도로 지휘 계통조차 건너뛰어 버렸다.


▲여성단체연합과 여성의 전화연합, 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대행진을 폭력진압한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오마이뉴스)


 

유괴 사건이 발생하고 일선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군기를 잡은 이명박과 너무 닮은 게 많다. 동생의 성매매업소 운영 취재 기자의 뒷조사까지 직접 시키는 등 국민을 섬겨야 할 경찰 공무원을 개인적인 일에 동원까지 하는 등 추태연발이다. 어디 그뿐인가. 이순신 장군을 ‘명박산성’에 가두어 ‘민족의 영웅’을 욕보이는 짓까지 서슴지 않았다. ‘명박산성에 걸려 있었던 기름에 절은 태극기에 대해 기자가 종로서장에게 묻자 ’난 모른다. 위에서 지시한 일‘이라고 했으니 어청수의 명령이나 묵인으로 봐도 무방하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철야 근무를 마다하지 않는 걸 보니 심혈관 장애가 올 위험이 매우 높다. 이왕 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 더 과로를 해 어디 탈이나 ×물인간이 되어  경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하지는 않을지 정말 걱정이다.


운이 좋아 2~3년 후에 깨어나면 ‘직권남용 혐의’로 특별검사의 수사를 받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서울시경기동단 누리집(홈페이지)이 해킹당하고, 청와대 누리집 역시 퍼져 버렸으니 어청수의 망신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찰의 사이버 범죄 수사능력 한계를 보여준 단적인 증거임에 분명하다. 전문 해커도 아닌 집에서 촛불집회 중계를 보던 평범한 시민들이 “집에서 촛불집회를 하는 시민 여러분. 청와대 홈페이지를 다운시킵시다”는 사회자의 말 한 마디에 엎어져 버렸으니 ‘정보통신강국’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얼마나 막강한지 쓴 맛도 봤으니 너무 무리해서 과로사 하시지 말고 병가를 얻어 ‘경찰병원 ×환자실’에서 푹 쉬는 게 좋을 것 같다. 어청수가 쉬어야 경찰공무원들도 좀 편할 테니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경찰병원 중환자실에 꼭 보내자. 국민을 향해 선전포고를 한 인간의 말로는 생생히 보여 주려면 과로사 보다는 ×물인간 만들어 ×환자실에 입원 시키는 게 후세들을 위한 산 교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