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6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촛불시위의 배후로 ‘주사파’와 ‘북쪽에 연계된 학생들’을 거론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에 대해 청와대 측은 8일 해명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오마이뉴스’는 당초 이 대통령의 발언을 불교계의 신뢰할만한 핵심 관계자와 또 다른 관계자 등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확인하고 기사화했다. 이들은 모두 6일 간담회 참석자로부터 이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직접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 불교계 관계자는 8일 청와대의 해명이 나온 뒤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간담회에 참여했던 불교계 인사가 나에게 이 대통령이 촛불세력의 배후로 주사파 학생들을 언급했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내게 그 말을 전해준 분(간담회 참석자)이 없는 말을 만들어 낼 사람도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저녁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는 이 대통령의 정확한 발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청와대측에 당시 불교계 간담회 녹취록 전체를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청와대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한총련 관련 대통령의 정확한 발언은 한총련의 학생들이 가담을 하고 있어 걱정이다, 빨리 경제를 살려서 서민도 살려야 하고 젊은 사람 일자리 만들 책임이 나한테 있다'는 것이었다”라고 일부 대목만 공개한 상황이다. 아울러 ‘오마이뉴스’는 청와대의 녹취록 전문 공개 여부와 관계없이 이 대통령의 발언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해서 보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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