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광우병 괴담, 조중동....

녹색세상 2008. 5. 11. 01:26
 

 

광우병 위험 쇠고기의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하면 광우병 쇠고기를 먹어도 괜찮다고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목에 힘주어 외쳤습니다. 그런 의학 분야에 문외한이 정말 힘 잔뜩 주어 부르짖었습니다. 그렇다면 심재철 의원 가족부터 먼저 먹는 시범을 보여야 합니다. 최소한 1년 정도는 매일 값싼 미국산 30개월이 넘은 고기를 먹고 나서 ‘우리 가족도 이렇게 먹고 있다’고 하는 게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에게 해야 할 예의죠. 그런데 특정위험물질을 완벽히 제거할 기술이 있는지는 전혀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식 동물인 소에게 육식을 시켜 유전자 변형이 일어난 게 광우병이란 것은 어지간한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다 아는 상식인데 국회의원이 상식조차 모르게 떠든 것인지 거짓말을 했는지 분명히 진상 규명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 애틀란타에 사는 한인 주부들이 ‘미국 소 문제가 많다’며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식품의약에 대한 전문기관인 FDA는 화장품으로 광우병이 전염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실 조차 조중동은 ‘광우병 괴담’으로 몰아붙입니다.  담이라면 진실을 규명할 자리부터 마련하는 게 순서라 믿습니다. 괴담은 돌아다니다 말기 마련일 뿐 결코 진실이 아니니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니 걱정 그만하시면 될 것 같네요. 제발 괴담 안 돌게 미친 소 수입 안 하는 게 근본 해결책 아닌가요? (5.11일 한겨레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