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나무’란 책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주는 내용의 책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 여름 무성한 잎은 그늘이 되어 쉼터가 되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 보기 좋은 경치도 주죠. 어디 그 뿐이 아니죠. 겨울을 맞기 위해 낙엽을 휘날릴 때는 그 낙엽은 좋은 거름이 되기고 합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해 미대통령 별장 숙박료를 너무나 많이 사정없이 아낌없이 주고 말았습니다. 검역주권 마저 포기해 국민들의 건강권까지 반납했으니 정말 ‘갖다 바친 것’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죠. 광우병 위험이 있는 쇠고기 수입을 비롯한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주고는 ‘전략적 동맹’이라는 이상한 보따리 하나 받아 들고 좋아 난리를 치는 꼴이 가히 가관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한 표준대국어사전과 관점이 좋기로 평판이 자자한 연세한국어사전에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 말을 좋다고 야단법석이니 제 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2mB밖에 안 되는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불안하니 마음 편할 날이 있을리 만무하죠. (한겨레,경향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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