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을 비롯, 녹색연합, 보건의료단체연합, 참여연대 등 16개 단체는 21일(월) 오전 10시 40분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명개방 이명박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4월 10일 미국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22살의 젊은 여성이 광우병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사상최대인 약 6,748만Kg의 쇠고기 리콜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한 도축장에서는 광우병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젖소를 거의 매일 도축하여 미국 전역에 광범위하게 유통시켰고, 광우병 위험이 있는 문제의 쇠고기는 미국 정부로부터 버젓하게 ‘검사필증’을 받았다. 그리고 미국내 36개 주에 있는 10만 개 이상의 학교, 어린이 보호시설, 패밀리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에 오랫동안 식자재로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현실에서 ‘사골을 우려먹는’ 식습관을 가진 나라에서 미국산 갈비를 통째로 들여온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광우병 위험물질을 우려내’ 먹으라는 것과 다름없는 조치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변경된 수입조건에 따라 국민들은 날마다 광우병 위험물질이 들어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섭취하게 된다는 점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거나 인간광우병으로 미국 사람이 죽어나가는 사태가 발생하더라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시킬 수 없다고 합의한 점 ▲미국의 불완전한 사료제한조치 강화를 30개월 연령제한철폐조건으로 합의하여 연령제한조치를 전면적으로 철폐한 점 ▲미국의 현재 도축장과 검역시스템은 ‘광우병 소를 보지도 말며, 찾지도 말라’는 격언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필연코 광우병 위험을 확산시킬 것이란 점 ▲미국은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살코기’라는 한미 정부가 합의한 예전 검역 기준조차 준수할 능력이 없음이 이미 드러난 점 ▲검역 정보가 철저히 통제되었다는 점을 들어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광우병 재앙을 몰고 올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진보신당 이덕우 대표는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풀을 먹는 소에게 고기를 먹여 소가 미쳤다. 대운하와 뉴타운으로 사기 친 이명박 정부는 미친 정부다. 법적으로도 금치산자가 계약을 한 건 무효다. 따라서 미친 정부가 맺은 협상은 무효이다. 진보신당은 이명박 정부의 광우병 쇠고기 수입조건 합의가 무효임을 확인하며 협상 무효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부시 대통령 내외를 태운 골프 카트를 직접 운전하는 영광을 누렸을지 모르나 골프 카트 1회 운전비용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했다. 한미정상회담의 선물로, 한미 FTA를 위한 묻지마 협상의 대가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하고 한국을 광우병 미국 쇠고기 쓰레기 하치장으로 만들어버린 한미쇠고기 협상은 전면 무효니 ‘이명박 너나 실컷 먹도록’ 놔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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