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부활절 후에 부활하는 악몽의 추억

녹색세상 2008. 3. 29. 04:22

 

 

 

아무리 소망교회 장로 출신이라지만 부활절이 지나자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악몽인 ‘체포전담 백골단’과 ‘사찰전담정보과’를 부활시키는 것은 있어서도 안 되고 상상조차 해서도 안 될 일입니다. 이는 ‘국민의 생명과 치안 확보’가 본연의 임무임을 알고 경찰에 뛰어든 경찰 공무원들에 대한 모독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할 일이 발전이 아닌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면 엄청난 오산임을 알아야 합니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지 않고 장로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부활의 영광’은 예수가 십자가의 고난을 통한 죽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지 지금처럼 입으로 몇 마디 지껄인다고 해서 생기는 일이 아니란 것은 ‘이명박 장로’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뺀 부활은 ‘사기’임을 알아야 합니다.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악몽을 부활시킨다면 엄청난 시대적 착오로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것으로 부활이 아닌 ‘역사의 악순환’임을 알아야 합니다. (3.29일 경향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