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노회찬 의원, ‘진보정치 서울돌파’의 모범을....

녹색세상 2008. 2. 2. 17:55
 

  노회찬 의원은 2월 1일 오전 11시부터 상계동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노원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총선승리를 이루기 위해 힘찬 발걸음 내딛었다.  노 의원은 노원 병 선거구를 기반으로 지난 1월부터 본격 예비후보 활동을 시작해 지역상가를 비롯해 지역을 돌며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열린 개소식은 오재영 상황실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지역주민과 당원 20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김의열 노원갑 후보, 김승교 도봉을 후보, 박용진 강북을 후보, 박창완 성북 후보를 비롯해 총선 예비후보들이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또 배상조 민주노총 북부지구협 위원장, 노회찬 의원의 팬클럽 호빵맨 회원들,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 이일영 함께 걸음 의료생협 이사장 등이 참석해 노원에서 진보정치 승리를 기원했다.

 

 

  ‘왜 노원에 오셨어요?’라는 묻는 유권자들에게 노회찬 의원은 “아버님이 노 씨이고, 어머니가 원 씨이다. 제가 노원의 자식이다. 노원에서 효도하기 위해 왔다. 효도를 하는 길은 노원 주민에게 달려 있다”는 재치 있는 얘기로 말을 시작했다. 지난 4년간 전국을 무대로 활동한 노 의원은 “유권자 15만인 노원에서 활동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전국을 무대로 공중에 뜬 활동을 했다면 맨발로 흙 위를 밟고 있구나 생각이 든다. 당이 그동안 약속한 것을 지역에서 주민들과 직접 살갗을 맞대면서 하나씩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당이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서 활동할 곳도 지역이다”며 “반드시 승리해야 하지만 왜 진보정치가 필요한지, 무엇이 보수정치와 다른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몸으로 뛰려고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또한 노 의원은 “최영희 대한미용사협회장이 노원지역 미용사 다 모아서 직접 ‘조직의 방침이다, 당선시켜라’라고 했고, 노원지회장이 반드시 당선시키겠다는 결의를 밝히고 갔다.”며, 대한안경사회, 음식업협회, 택시노동자들이 선거운동을 함께 할 것을 밝혔다면서 “당이 대변하려는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 양심 있는 중소기업인들, 학생들과 함께 뛰어 척박한 서울에서도 진보정치를 꽃피우겠다. 민주노동당이 서울에서 당선될 수 있다는 신화를 선물로 만들겠다.”고 했다. 노 의원은 “어려울수록 희망에 대한 갈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 정치의 계절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 이제 입춘이 다가온다. 이 시기를 잘 이기면 진보정치를 활짝 꽃 피울 수 있다”며 “노원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완전 변화시키는 첫 출발을 하려고 한다. 제가 옆으로 가려하면 채찍질을, 곧은 길을 간다면 저와 함께 손을 잡고 노원에서 승리를 만들자”고 했다.

 

 

  개소식 축사는 심상정 비대위 대표, 이일영 함께걸음 의료생협 이사, 배상조 민주노총 서울북구지구협의회 의장이 맡았으며, 노회찬 의원의 ‘서울 돌파’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비대위 대표는 “‘민주노동당이 집권능력이 있는 정당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수도권 당선은 수권정당으로 가는 것이다. 노원주민들이 진보정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줄 것을 확고하게 믿고 있다”며 “17대 1등 국회의원을 다시 국회로 보내는 것은 노원 구민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노 의원을 향해 “비대위 대표로서 당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다. 당을 과감하게 혁신하고 새로운 희망의 민주노동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노원을 비롯한 총선 지역구 승리를 위한 것”이라며 “노회찬 의원이 ‘서울 돌파’라는 위업을 달성할 것”을 확신했다.


  심 대표는 “당이 몸살을 앓고 있다. 노 의원도 역사적 소임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지만 마음은 당의 미래에 가 있을 것이다. 진보정치는 고통과 고뇌 속에서 강하게 영글어갈 수 있을 것이다”며 “많은 정당들이 대선결과를 기초로 해서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민주노동당은 잔꾀로 지금의 어려움을 넘어서려고 하지 않는다. 아프고 힘들지만 성실하게 이 아픔을 돌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월 3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당이 새롭게 부활할 것이다. 당은 그런 저력을 갖고 있다. 과감한 혁신을 기초로 해서 2008년 총선 승리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일영 이사장은 “지역주민들이 건강을 스스로 챙기고 스스로 원하는 의원을 만들어서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꾸려나가고 있다. 노회찬 의원과 노원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공통점이 있다”며 “노원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 노원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획기적 변화를 일으키도록 기를 불어넣어 주어야겠다.”고 말했다.


  배상조 민주노총 서울북부지구협의회 의장은 “노회찬 의원이 노원구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위해 출발한다는 것에 노동자들이 힘을 받고 있다”며 “이명박 당선자가 민주노총을 배제한 노동정책을 가져가려고 한다. 노회찬 의원이 노원에서 획기적인 바람을 일으켜서 국회에 입성해서 노동자들, 빈민, 서민들이 더불어 살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노 의원과 심 대표, 총선 예비후보들은 시루떡을 자르며 노원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궈내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것으로 개소식을 마무리 지었다. (진보정치/황경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