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발악하는 산골에서 아침에 눈을 뜨니 눈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오는 봄을 그렇게 시샘하려는지 모를 일이다. 때가 되면 자신의 자리는 내어 놓고 떠나는 게 자연의 순리이건만 산골의 꽃샘추위는 눈발까지 덤으로 보태준다. 기상이변이 갈수록 심각하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수시로 비가 오고 눈이 내.. 환경과 생태 2010.03.19
앞산꼭지의 고령 주말 농활 고령군 성산면에 귀농한 이주현ㆍ이경렬 부부 집으로 향했습니다. 언제나처럼 자전거로 잘 닦인 국도를 따라 갔습니다. 이른바 ‘잔차질’이죠. 상인동에서 출발하니 2시간 걸립니다. 시내를 벗어나기 전까지 차가 막힐 뿐 화원 나들목을 지나면 막힘없이 달릴 수 있습니다. 껍데기는 조금 녹도 슬어 .. 여행과 사진 2009.09.27
앞산꼭지의 주말 자전거 여행 집안의 볼 일도 있고 해서 자전거를 타고 논공을 지나 고령까지 갔다 왔습니다. 시내에서 화원까지는 수시로 왔다 갔다 하지만 자전거로는 초행길인 고령까지 막상 가려니 막막해 지더군요. 토건공화국의 관료들이 시원하게 국도를 확장해 놓아 화원 나들목 지나면서 부터는 막힘없이 씽씽 달릴 수 .. 환경과 생태 2009.06.29
앞산꼭지의 5월 마지막 주말 농활 지난 주말도 안동으로 농활을 다녀왔습니다. 갑갑한 도심에서 지내기만 하면 숨이 콱 막히는데 코끝에 바람이라도 쏘이러 갔다 오니 기분 전환도 되고 좋은 것 같아 당분간 계속 주말 농활을 할 예정입니다. 과수 농사를 짓는 분들은 한창 접과를 해야 하는 시기라 그야말로 부뚜막의 부지깽이도 벌떡.. 환경과 생태 2009.06.01
어느 앞산꼭지의 안동 주말 농활 지난 주 금요일과 토요일(5월8~9일) 안동 농활을 다녀왔습니다. 2주 전보다 날씨도 확 달라졌고 숲의 푸르름은 더해 가더군요. 황병수 씨 집 마당의 은행나무 잎도 제법 자라 나무 위에 자리 잡고 있는 까치집이 잎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든 이론은 회색빛이고 오직 영원한 것은 푸른 나무의.. 환경과 생태 2009.05.14
세계 곡물가 급등, 식량 무기화..... 농업은 사양 산업이라며 주무부서인 농축산부 담당 공무원들조차 천대를 했습니다. 농업을 단순한 수치로만 보지 말고 식량 안보 차원에서 접근하라는 가장 기본적인 경고조차 무시를 했습니다. 그런데 세계 곡물가격이 급등을 하자 난리 법석입니다. 이런 것 하나 예견도 못하면서 무슨 국가 정책을.. 만화 만평 2008.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