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정책

평균 전세값 연수구 5천2백 최고

녹색세상 2007. 3. 24. 21:38

[대한민국 주택지도-인천편 ②] 다주택 소유 6만 가구 
 
 6만가구는 집 두 채 이상 여러 채 소유


  앞에서 살폈듯이 인천시 주택 중 1990년이후 새로 지은 집은 48만8천559호이고, 이중 28만4천32호는 최근 10년 사이에 새로 지었다. 이같은 공급물량은 낡은 주택을 허물고 재건축 재개발한 물량을 대체하고도 1990년 이후 40만7천9호의 주택수 증가를 불러왔고, 1995년이후 늘어난 주택수도 19만8천812호에 달한다. 이같은 주택공급에 힘입어 인천시는 단순계산으로는 모든 가구가 1가구 1주택을 실현하고도 5만1천109호가 남는 주택보급률 107.9%를 기록하게 되었다.


  만약 1990년 이후 늘어난 주택수가 모두 집 없는 사람에게 돌아갔을 경우 2005년 현재 주택보급률은 79.5%를, 1995년 이후 늘어난 주택수만 모두 집 없는 사람에게 돌아갔을 경우에도 70.0%가 자기 집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늘어난 주택 중 무주택자가 사서 내집 마련에 충당한 것은 1990~2005년의 경우 61.7%, 1995~2005년의 경우 60.7%에 머물고, 각각 38.3%와 39.3%를 이미 집이 있는 가구가 사들임으로써 2005년 현재 자가 점유율은 60.5%에 그치고 있다.

 

 

  통계청의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에서도 인천시 가구 중 현재 자기 집에 살면서도 타 지역에 또 집을 갖고 있는 가구는 5만9천887가구에 이르며, 이는 전체가구의 7.3%, 자가 점유 가구의 12.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2005년 8월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세대별 거주자 주택보유현황을 보면 인천시에 사는 사람 중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는 4만1천998가구이며,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모두 9만9천857호이다. 두 채는 3만6천478가구, 세 채는 3만2천5가구, 네 채는 803가구, 다섯 채는 382가구이다. 6-10채를 소유한 가구는 736가구로 가구당 7.4채씩, 11채 이상 소유한 가구는 394가구로 가구당 평균 17채씩 소유하고 있다.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를 좀 더 보면 현재 자기 집에 살면서 다른 곳에 또 한 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7.3%, 현재 자기 집 외에 타 지역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1가구 1주택자는 53.3%, 다른 곳에 집이 있지만 돈이 부족하거나 사정이 있어 셋방을 사는 가구는 3.9%, 집 없이 셋방 사는 가구는 35.1%이다.

 

 

 자기집에 사는 가구 중 집을 두 채 가진 가구 비율은 12.0%이다. 옹진군은 23.6%로 가장 높고, 중구(13.9%), 서구(12.75), 연수구(12.5%) 남동구(12.5%)도 인천시 평균치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천시에서 셋방살이를 떠도는 가구 중 10.6%는 다른 곳에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그 집에 들어가서 살 정도로 경제력이 풍부하지 못하거나, 직장 또는 자녀교육 문제 등의 사정으로 현재 전월세에 살고 있다. 전월세 가구 중 다른 곳에 집이 있는 가구 비율은 옹진군과 강화군이 각각 16.5%로 가장 높고, 중구(15.0%) 서구(12.7%), 남동구(11.7%), 계양구(11.7%)도 인천시 평균을 웃돌았다.

 

 

  인천시 거주 가구 중 타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유주택 전월세 가구를 제외하고 실제로 집이 없이 셋방살이를 떠도는 가구 비율은 남구(36.1%)가 가장 높고, 연수구(35.1%), 부평구(35.0%), 동구(34.3%), 남동구(33.9%, 중구(33.3%)도 인천시 평균(32.9%)을 넘어섰다. 반면 옹진군(9.3%), 강화군(13.2%), 계양구(29.9%), 서구(30.3%)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천에서 셋방사는 사람들

 

  인천시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사람(‘유주택 전월세’ 포함)은 30만3천263가구 76만6천558명이다. 전세에 사는 사람은 17만5천978가구 48만7천442명, 보증금 있는 월세에 사람은 10만9천10가구 24만5천21명, 보증금 없는 월세는 1만4천583가구 2만6천301명, 사글세는 3천692가구 7천794명이다.

 

 

   군구별로는 남구(39.4%), 연수구(39.2%), 중구(39.1%)가 39%대로 상대적으로 전월세 가구 비율이 높고, 부평구(38.7%), 남동구(38.5%), 동구(37.3%)도 인천시 평균(36.8%)을 약간 웃돌았다. 옹진군은 전체가구의 69.8%가 자기집에 살고 있고 19.0% 가 무상가구로 나타나 전월세가구는 11.2%로 가장 낮았다.

 

  강화군도 자기집에 사는 비율이 79.5%로 가장 높아 전월세가구 비율이 15.8%로 낮았다. 계양구(33.6%), 서구(34.7%)도 인천시 평균을 밑돌았다. 인천시는 수도권이면서도 서울시와 경기도에 비해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편이어서 서울과 경기에 비해 자가율이 높은 반면 전월세 비율은 낮고, 특히 옹진군과 강화군처럼 주택가격이 저렴한 곳은 이같은 현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택의 종류별로 전세가구의 전세금을 보면 아파트는 5천-1억 사이에 48.2%가 집중돼 있는 반면, 단독주택은 2천-3천만원 사이에 34.0%, 1천-2천만원 사이에 21.0%가 집중돼 있다.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은 2천~3천만원에 40.0%와 42.4%가 집중돼 있다.

   

 

  인천에서 전세 사는 가구의 평균 전세금(사용방수 불문)은 3,601만원이며 연수구가 5,188만원으로 가장 높고, 부평구 3,833만원, 중구 3,716만원, 계양구 3,673만원 순이다.

 

 

  사용방수를 고려하지 않은 보증금 없는 월세가구의 평균월세는 26만원이다. 연수구가 33만원으로 가장 높고, 남동구 30만원 남구 25만원, 계양구 24만원, 부평구 22만원, 서구 22만원, 중구 21만원, 옹진군 20만원, 동구 14만원, 강화군 12만원 순이다.

 

 

  사용방수를 고려하지 않은 보증금 있는 월세가구의 평균보증금은 683만원, 평균월세는 23만원이다. 동구가 1,361만원에 15만원으로 가장 높고, 강화군 997만원에 19만원, 부평구 857만원에 21만원, 계양구 689만원에 24만원, 남동구 610만원에 23만원, 중구 608만원에 25만원 순이다.

    

 

 사용방수를 고려하지 않은 사글세가구의 평균 사글세는 27만원이며, 전체의 89.1%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규모별 통계나 시군구별 통계는 현행 조사통계로는 알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