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노동당은 두 사람을 원직복직 시켜라.

녹색세상 2016. 7. 3. 18:10


오늘 민주주의 실체여야 할 평화단체에 한 줌 자신의 권력을 구축하고 청년 노동자들에게 갑질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야말로 바로 반 헌법 행위임을 정녕 모른단 말입니까?”

 

 

요즘 한홍구 교수의 독선으로 시끄러운 평화박물관 이사에서 사퇴한 전교조 전 위원장이자 해직 교사인 장혜옥 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노동당에서 무리한 조직 개편으로 당사자들이 반대한 인사가 있었다는 걸 모르지 않으실 건데 장 선배를 비롯한 어른들은 왜 가만히 계시는지, 피해자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는지 항의하고 싶습니다.

 

내부 문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잘 아는 나이지만 우리의 후배 동지들이 당한 일이기에 세상을 좀 더 산 사람으로서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배웠습니다. 조폭들도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당에 뭐 하려고 있느냐는 소리를 엄청나게 많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대표단에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는 사람까지 등장한 걸 보면서 약자의 편에 선다는 정당이 맞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대표단 회의에서 어떻게 합의하고 정리된 건지 모르나 이번 사태의 책임은 이 안을 만든 구형구 사무총장과, 승인하고 밀어 붙인 구교현 대표입니다. 이렇게 사람을 내보내면 남들은 너희 집구석이나 잘 챙기라며 손가락질 합니다. 두 사람을 원직복직 시키고 이 사태에 대해 구교현구형구 씨는 책임을 져야합니다. 디트리히 본회퍼와 함께 히틀러 치하에서 치열하게 싸운 고백교회의 구성원이었던 마르틴 니묄러의 말을 사족으로 붙입니다. (사진: 노동당 홈페이지)

 

 

그들이 공산주의자들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으니까.

 

그들이 유태인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으니까.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니까.

 

그들이 천주교도들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기독교도였으니까.

 

그들이 나에게 왔을 때 주위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