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에 핵발전소가 밀집해 있습니다. 천주교는 이미 ‘동해안 탈핵연대’를 결성해 ‘탈핵은 하느님의 뜻’임을 교회가 확인하고, 강원도 삼척과 경북 영덕 핵발전소 신규 건설에 반대에 앞장서고 탈핵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환경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신앙고백을 하는 목회자와 교인들의 개별적인 움직임은 있으나 교회는 조용하기만 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기독교인이라면 ‘예수를 믿는다는 건 예수를 따라 사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창세기 기록자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후 ‘보기에 좋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고백이 오늘을 사는 우리 기독인들에게도 이어지는 게 바람직한 신앙인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핵발전소, 경북 경주의 월성핵발전소, 울진에 핵발전소가 있을 정도로 영남지역은 핵발전소 밀집지역인데 더 이상 방치한다면 하나님의 꾸지람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주님의 피조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자매형제 여러분.
자연은 인간 없이 살 수 있지만 인간은 하나님의 걸작인 자연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자연을 파괴하지 말고 더불어 살아가라’는 창조 계획 아닐까요? 그러기에 우리는 피조물인 환경을 지키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핵폭탄과 같은 핵발전소를 없애는 일에 나서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을 사는 한반도의 기독인들에게 주어진 명령이라 믿습니다.
목회자가 교회에서 ‘탈핵’을 말하고 선언에 참여하면 교인들의 눈치를 봐야하고, 환경주간에 ‘탈핵’을 주제로 설교하면 흔들어 대는 교회 현실은 ‘피조물을 지키고 보존하라’는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일 아닌가요? 아무리 현실이 이러해도 천지창조를 사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살지 않는다면 우린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큰 책망을 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첫 걸음이라 ‘환경을 지키고 탈핵에 앞장선다’는 고백 외에는 어떤 것도 그리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신앙 고백에 함께 하는 형제자매들이 ‘환경은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확인하고, 탈핵은 오늘을 사는 기독교인들에게 주어진 명령임을 고백’하고, 함께 모일 것을 제안하며 먼저 발기인을 모시고자 하오니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와 함께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기독인들은 더 이상 환경 파괴를 거부하며,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일에도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덧 글: 환경은 조물주가 창조하신 것으로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분들은 누구나 함께할 수 있으며, 발기인으로 참여하실 분들은 전자우편(bando21@daum.net)으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임시 주소는 제가 오래도록 사용하는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성서우체국 사서함4호를 이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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