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국회의원들에게도 거짓말 하는 혐오 인물 조현오

녹색세상 2010. 11. 1. 22:50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강제로 이송한 경찰

 


구미 KEC 점거 농성 현장에서 협상 도중 대표자를 연행하는 어이없는 일을 경찰이 저질렀습니다. 이에 분노한 김준일 금속노조 구미 지부장이 분신을 시도했는데 화상전문병원인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대구의 작은 화상외과병원으로 강제로 옮겼습니다. 긴급 상황이면 가족이나 해당 단체의 동의를 구하는 게 법을 떠나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자 마지못해 성모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이게 21세기 대한민국 경찰의 인권 수준입니다.


김준일 지부장의 분신 사건에 대해 야당의원들이 조현오 경찰청장 항의 방문을 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조 청장의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조현오 청장은 “나머지 조합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김준일 지부장을 방치하면 극단적인 불상사가 생길 것을 우려해서 검거한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방문한 자리에서 사실과 다른 거짓말을 녹음기처럼 해대는 참으로 파렴치한 독재의 유전자를 가진 자입니다.

 


조현오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공장 점거는 불법파업이고, 엄정한 법집행을 같이 고려한 것”이라며, 물과 의약품 차단 조치와 관련해서도 “사실과 다르다. KBS를 상대로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공장안에 두 대의 정수기가 가동돼 있는 데 물을 차단해봤자 의미가 없다. 차단하는 것은 일체 없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는 모든 상황을 경찰청장인 조현오가 파악하고 있었고, 진압과 관련해 수시로 지시를 내렸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세계인권규약에 ‘노동조합의 파업에 공권력을 투입해 파괴하면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는 것도 모르는 자가 경찰청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기야 민주정부 조차 세계노동기구(ILO)의 기본협약조차 인준하지 않았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뼈 속까지 독재의 유전자가 박힌 자라 유엔 가입국이 해야 할 의무가 무엇인지 전혀 의식하지 않고 무시해 버리며 정권의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먹여주고 키워 놓았더니 주인을 무시하는 상종 못할 혐오스런 짓을 하는 조현오입니다. (사진: 한겨레신문)


덧 글: 조현오는 노무현 정권 때 경무관이 된 자입니다. 이명박 정권의 사냥개 노릇을 하지 못해 안달이 나 자신을 키워준 전임 대통령을 부관 참시한 패륜아 중의 패륜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