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이동관 ‘올림픽 기적은 이명박 국정철학 결실’이라고?

녹색세상 2010. 2. 24. 19:01

청와대, 2주년 평가 자화자찬 논란…야당 “손발이 오그라든다.”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 한다’는 말이 있다. 뻔뻔하게 거짓말 해대는 인간들을 보고 하는 말이다. 이명박의 입이라 자타가 인정하는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당사자다.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성과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공을 돌리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지난 22일 서면 평가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2년 성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국민적 자신감을 되찾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거의 30여년 만”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를 사정없이 두들겨 패면서 박정희는 왜 들먹이는지 모르겠다. 이런 것을 두고 후안무치하다고 한다. 이동관 수석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낳은 결실이다. OECD 국가 중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경제위기를 탈출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의 새로운 중심체인 G20 정상회담을 유치한 것은 국민적 자신감을 다지는 데 크게 뒷받침했다. 또 UAE 원전 건설을 수주하고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기적 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 (사진: 연합뉴스)


이동관 홍보수석은 “역대 정권은 3년차에 접어들면서 대형 부정ㆍ비리 스캔들에 휘말린 경우가 많았지만 이명박 정부는 그런 게 없다. 이 대통령이 대부분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솔선수범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대통령 소유의 건물에 성매매업소가 입주했다는 것은 천하가 아는 사실이다. 야당은 낯 뜨거운 자화자찬이라 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동계올림픽에서 거둔 성과마저 이명박 정부의 업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동관 수석의 자화자찬, 아전인수식 주장에 정말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했다.


이지안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시쳇말로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참으로 낯 뜨거운 자화자찬”이라며 “날림철학, 삽질경제, 소통부재의 이명박 정부 2년을 제대로 성찰하지 않으면 집권 3년차 증후군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시 문제로 친박계와 큰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내부가 조용하지 않다는 증거다. 세종시를 지렛대를 계속사용하기 위해 친박계 의원들 뒷조사를 해대는 것은 자신이 없다는 증거다. 이명박의 입인 이동관은 정말 입에 침이나 바르고 이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