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이명박 남대문 방문 환호한 2천명은 동원한 강부자 부대

녹색세상 2009. 9. 16. 00:30

‘많은 사람 갑자기 나타났다가 바람같이 사라져’ 더욱 의혹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남대문시장 방문 때 몰려든 시민 2천여명이 청와대가 동원된 인파라는 의혹을 제기, 청와대의 반발 등 논란을 예고했다. 민주노동당의 한 당직자는 15일 논평을 통해 “당시 아침에 남대문 시장에 대통령을 보기 위해 2천명의 시민들이 몰렸다는 기사를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던 터에 토요일에 상인 한 분을 만났다.”며 “요새 SSM 투쟁을 하면서 알게 된 그 상인이 나를 보자마자 대뜸 하는 말이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화가 단단히 나 있다는 것”이라며 상인의 말을 전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하자 많은 시민들이 몰려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을 봐도 조직 동원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당일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났다 장은 안 보고 바람같이 사라졌기 때문이다.”며 “떼를 지어 진을 치고 장사를 망쳤으면 물건이라도 사야 하는데 가뜩이나 요새 장사가 안 되는데 기분만 잡쳤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기야 아침에 재래시장가면서 호화 화장을 하는 주부는 처음 본다. 선글라스에 금목걸이 등을 달고 장바구니 하나 없이 온 이 사람들이 장을 보고 갔을 리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상인 주장이 설득력이 있었다.


“그것도 아침 10시 남대문에 오려면 새벽같이 일어나 화장을 해야 하는데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 발생한 것이고 평소 남대문 시장의 오전 10시는 장 보는 사람이 없어 한산하기 짝이 없다는 점에서 이 날 갑작스러운 2천의 특공대는 누가 봐도 선거시기와 같은 청와대 기획작품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는 강남부녀자들과 같은 이들은 불편하고 지저분하다며 평소 재래시장은 찾지 않은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평소 얼마나 깨끗하고 고고하게 살기에 시장을 이용하지 않는지 그들의 머리  속과 몸은 무엇으로 가득 차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대형마트와 SSM에 길들어 사는 유한마담 같은 부유층 부녀자들이 갑자기 나타나서는 바람잡이 역할 한답시고 손으로 하트를 그리는 추태를 연출하더니 물건 하나 사지 않고 졸지에 사라져 버렸으니 상인들이 화가 날 만도 하다”며 거듭 상인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명박 정권의 지지율이 얼마나 바닥을 헤매고 있으면 유한마담들까지 동원해 가면서 억지 춘향을 해야 하는지 모를 일이다. 이명박 정권의 수명이 다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유신시절 대통령이 지나 가는 길목에 사람 동원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