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뒤 “노무현 씨는 감옥에 가거나 자살을 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글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김동길 연세대명예교수가 자신의 홈페이지(www.kimdonggill.com)를 통해 25일 “비극적 책임은 노씨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해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망령이 들어도 아주 심하게 든 모양입니다.
김 교수는 ‘지금은 할 말이 없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 나라에는 법은 없고, 있는 것은 감정과 동정뿐입니까? ‘검찰이 노무현을 잡았다’ 이렇게 몰고 가고 싶은 자들이 있습니까?”라며 “천만의 말씀! 노무현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뿐입니다. 이 비극의 책임은 노 씨 자신에게 있습니다”라고 말해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아 매를 자초했다는 소리를 들어 마땅하게 생겼습니다.
▲ 김동길은 박정희 정권 시절 ‘민주주의’ 장사를 하며 먹고 살더니 이젠 ‘안보장사’로 밥벌이에 혈안이 되어 있다. 안보 강연 중인 김동길 노인(사진:오마이뉴스)
“테러를 당할 우려가 있으니 혼자서는 절대 집밖을 나가지 말고, 밤에는 더욱이 외출을 하지 말라”는 부탁을 들었다며 “마땅히 내가 해야 할 말을 하다가 폭도들의 손에 매 맞아 죽어도 여한이 없는 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해 마치 자신이 민주투사라도 되는 양 착각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누가 김동길 같이 망령든 노인네를 테러한다고 그런 소리를 늘어놓는지 모를 일입니다. 전두환이나 노태우 같은 인간이면 테러할지 몰라도 노망이 심하게 든 노인네를 두들겨 팬다면 극우세력들에게 ‘인륜도 모르는 인간’이란 소리 밖에 더 듣겠습니까? 이제 연세도 있는데 김동길 노인의 막말은 끝이 없어 갑갑할 뿐입니다. 제발 조용히 살다가 갔으면 좋으련만..... 참, 김동길 박사 누리집(홈페이지)이 퍼져 버린 채 그냥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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