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주권운동

김주하 앵커 “MBC노조 총파업은 국민의 밥그릇’ 지키는 일”

녹색세상 2009. 1. 4. 21:46
 

‘뉴스데스크’ 박혜진 아나운서, 오상진 아나운서, ‘무한도전’ 김태호PD, ‘커피프린스1호점’ 이윤정PD 등을 연쇄 인터뷰했던 MBC 노동조합 블로그에서 이번에는 김주하 앵커를 인터뷰했다. 현재 김주하 앵커는 파업에 동참해 뉴스 프로 진행을 잠시 멈춘 상태다. 주제는 여야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소위 ‘MB악법’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언론법 개정 논란과 MBC 파업에 관한 것. 김주하 앵커는 이 인터뷰에서 언론사 파업 사태와 관련해 “MBC가 주축이 돼 투쟁에 나서게 된 것에 대해 자기 밥그릇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일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만약 밥그릇 하나만 챙기려고 한다면 이렇게 당당히 크게 목소리를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 엄동설한에 방송국 안에 있어야 할 언론노동자들을 거리로 나오게 한 것은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 저지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아니다.


어느 조합원의 말처럼 ‘국민의 밥그릇을 지키려는 파업’임을 분명히 했다. 노동조합은 자기 권리를 위해 파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헌법에도 보장한 권리인 노동 3권 중의 하나다. 권리를 위한 실력행사는 정당하고 당연한 것이지 그것을 가지고 ‘자기 이익 중심’이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도 모르는 무식한 짓거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김주하는 현재 한나라당에서 강행하려고 하는 언론법과 관련해 “이 법이 통과돼 MBC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 일부 재벌과 언론사에 소유가 돼 있다면 지금과 같은 보도는 나올 수가 없다”며 "“MBC는 일부 언론사나 다른 재벌의 입이 돼서 그들의 이해관계에 맞춰서 보도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진실 보도는 당연히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KBS의 ‘타종방송 왜곡 논란’과 관련해서도 “엊그저께 있었던 모방송사의 있어서는 안 될 행위”라며 “정말로 방송에서 보이는 것과 현재 상황이 다른 모습을 우리가 보도할 수 밖에 없다면 우리는 언론이 아니고 일부 언론사나 재벌의 하수인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언론장악 악법은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악마이기도 하지만, 정권의 목을 치는 부메랑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언론노조는 총 파업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 언론노동자들의 총 파업은 자신의 권리 이전에 국민들의 알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기에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지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