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대구시의 묵인 하에 불법공사를 계속했습니다. 문화재 지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발굴 조사 여부를 결정한 후에 공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벌금 몇 푼 내면 된다는 똥빼짱으로 밀어 붙였습니다. 벌금 몇 번 본들 설계 변경 한 번만 하면 수십 배가 남으니 ‘손해보지 않는 장사’라는 것이 태영건설의 생각이죠.
용두골을 지키던 앞산꼭지들의 농성장인 천막은 태영건설 직원들에 의해 밖으로 들려나와 있었습니다. 아무리 현장이라 할지라도 사유물에 대해서는 관할 구청에 신고를 하고 집행해야 하건만 그런 기본적인 법도 태영건설은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기 좋은 집을 짓고, 도로와 항만 등 사회 간접 자본을 건설하는데 사용해야 하는 중장비를 동원해 생명을 죽이고 묻어버린 태영건설의 횡포를 앞산꼭지들은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화재 관련법은 엉성하기 그지없는 ‘엉터리 법’이라고 할 정도로 뒤죽박죽인데 그런 법마저 지키지 않고, 감독조차 하지 않으니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죠.
살아 있어야 할 생명들을 장비를 동원해 다 죽여 버린 토건국가의 건설회사다운 면모를 태영건설은 용감무쌍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앞산꼭지들(앞산을 꼭 지키려는 사람들)은 현장을 찾아가 죽어 나간 생명을 위로하며 인간의 탐욕을 사죄했습니다. 있는 문화재마저 없애 버리고 공사만 하면 된다는 저 욕심과 대구시의 직무유기를 책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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