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품위란 패배가 뻔히 보이는 싸움에 질 줄 알면서도 뛰어드는 사람들에 의해서 그나마 이만큼 지켜온 것이다. 결국 없는 사람들, 약자들끼리 기대고 나누는 게 그 길이다. 세상의 온기는 있는 사람들이 편하게 던져주는 ‘시혜’가 아닌 없는 이들끼리 함께하는 연대에 의해서 이어져 왔다.
그러기에 지금 당장은 힘들고 어려워 밟히고 힘들다 할지라도 몸을 던지는 것이야 말로 ‘품위를 지키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돼지가 진주의 값어치를 모르지만 쓰레기 속에 있다 할지라도 ‘품위라는 진주’는 빛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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