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유인촌 문화부 장관 때문에 시끄럽다.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이 응원보다는 호화판으로 논 것에 대해 ‘예산 졸속 집행’과 관련해 ‘호화판이 아니라고 하다가 궁지에 몰리면서 급기야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연예인 단장인 강병규가 문화부 담당 직원들에게 무리하게 ‘최고귀빈’ 대접을 요구해 놓고도 거짓말을 한 게 들통이 나고 말았다. 방송에 출연하는 강병규가 무슨 배경이 그리도 크기에 장관실까지 갔으며 귀빈대접을 요구 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짐작컨대 올림픽 당시 촛불로 인해 궁지에 몰린 이명박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물 타기 작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인촌의 ‘임 향한 일편단심’은 기성 정치인 뺨 칠 정도로 대단하다. 문화부 장관 자리에 앉자마자 임기가 보장된 문화단체장장을 ‘나가라’며 노골적으로 협박할 정도로 ‘문화계엄사령관’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급기야 베이징까지 날아가 핸드볼 선수단 응원을 하다 태극기까지 거꾸로 드는 등 대통령이 곤욕을 치르긴 했지만 물 타기는 전형적인 ‘이명박판 3S정책’으로 국민들의 눈을 돌리는데 일정부분 기여를 했다. 그런 사정을 잘 아는 강병규가 무리한 요구를 했고, 장관 쌈짓돈인 스포츠토토 기금을 아낌없이 시원하게 지원해 버린 유인촌의 잘못은 비난 받아 명백하다. 재산이 백 억대가 되다 보니 수억 원에 대한 감각이 별로 없는 모양인데 이런 사람이 문화ㆍ체육정책을 책임지고 있으니 힘들 게 살아가는 민중들의 처지와 형편을 알리 만무하다. 강병규는 끝까지 변명으로 일관했는데 이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 야구 공 좀 던지다 방송에서 좀 뜨니까 눈에 보이는 게 없는 모양인데 그러다가는 큰 코 다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요즘 세상이 어떤데 함부로 입 놀리다가는 뼈도 못 추린다. 유인촌 장관이 국회에서 욕설 퍼부을 정도로 배경이 든든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요 착각이다. 군사 독재 정권 시절에도 없었던 짓 한 번 했다가 여당까지 문제 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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