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연예

국민혈세로 귀족관광 즐긴 딴따라 응원단 여행기.

녹색세상 2008. 10. 23. 23:30
 

2008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 우리나라 최고의 스타급 연예인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름 꽤나 날리는, 아직까지 그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름 석 자만 대면 알 수 있는 명성 있는 사람들이 응원을 하러 갔다. 여느 젊은이들과 다를 바 없이 연예인들을 좋아하는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또한 자신들이 출전하는 곳에 나타나 이들의 응원을 받는다면 얼마나 더 힘이 나겠는가. 이런 취지로 2008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은 발족했을 것이고 국민들 또한 올림픽 경기를 텔레비전으로나마 시청하면서 죽어라 그 선수들을 응원할 때 그 연예인들이 응원하는 모습이 간간히 텔레비전으로 비춰질 때 너무나 반갑고 고마웠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순진하게도 그들이 그동안 자신들을 사랑해 주는 팬들을 위해 이때만큼은 봉사한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대한민국을 위한 애국심으로 자비를 들여 떠난 줄로만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마나 바보 같은 생각이었는지 몇 일전 연예인 응원단들을 비판하는 기사를 보고 난 후에야 깨달을 수 있었다.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또 국민들에게 올림픽의 열기를 더욱 복 돋아 주고 경제도 좋지 않은 이때, 잠시나마 국민들이 올림픽을 보면서 피로를 잊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던 베이징 올림픽에 국민세금을 조금이나마 각출해서 이들의 비행기 값이라도 보태 주는 것쯤 대한민국 국민들 그리 인색하지는 않다. 그런데 그것도 아니었다. 이 연예인응원단에게 유인촌 문화관광부에서 지원하고 BU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강병규 단장을 비롯해 미나, 윤정수,김용만, 주영훈, 이윤미, 박준형, 김지혜, 남승민, 한성주, 안선영, 현영등 21명. 거기에 각각 매니저 1명씩 대동하여 10일동안 쓴 돈이 무려 2억 천여만원. 국민세금으로 그들은, 비행기는 특급 비지니스석에, 5성급 특급 호텔에, 스파에, 택시비에, 암표 구입, 유흥비등 관광을 하는데 탕진했다.


이제야 드러난 것이지만 이 국민세금을 국고에서 지원하는데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은 계획이고 뭐고 없었던 것 같다. 매니저는 고사하고 전문 헬스 트레이너가 멤버에 포함됐는가 하면 어떤 유명 개그맨은 아들까지 대동하기도 했지만, 정작 근본적인 취지인 현지 응원에서는 엉성한 사전준비 탓에 표를 구하지 못해 웃돈을 주고 암표를 구입하거나, 아예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현지에서 텔레비전 중계로 응원을 하는 촌극을 벌이기도하고 총 경기 관람횟수는 겨우 8차례 그것도 비인기 종목은 쳐다보지도 않았단다. 결국 좋은 취지였던 아니던 간에 연예인이었던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국민세금으로 후배연예인들에게 장관에 취임한 것에 대해 한턱 쏘듯 보란 듯이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저질렀다. 거기에다 초특급 호텔에서 잠도 재워주고 베이징 올림픽도 구경시켜주고 관광도 시켜주고, 오랜만에 맘에 맞는 연예인들끼리 모여서 유흥도 즐기고, 또 부부연예인들 결혼 축하 신혼여행 경비까지 마련해 준 셈이 되는 것이다. 그것도 국민들의 피 같은 국민세금으로....


사태가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데도 불구하고 이 뻔뻔한 장관이나 연예인들이 책임지겠다는 소식은 없고 그저 현지 물가가 비싸서, 호텔이 없어서, 이런 싸구려 변명들로만 일관하고 있으니 이거 딴따라들한테, 제기랄 국민들이 호되게 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하기야 애초 생각이나 있는 사람들 같으면 국민세금인 줄 뻔히 알면서 그리 흥청망청 쓰고 무슨 자랑거리라도 되는 양 베이징의 추억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그런 사진들을 자신들의 홈피에까지 떡 올려 놓았겠는가. 신들의 선배인 장관조차도 사과나 변명한마디 없고 버티고 앉아 있고 결제까지 끝난 마당에 그 방면에 처세술이라면 도사들인 그들은 비난이 들끓고 있어도 일단 소낙비만 피하고 보자는 심산일 것이다.

 

 

그러나 그 생각 자체가 틀려먹었다. 과연 이 연예인들이 자비를 들여서 갔다하더라도 이처럼 흥청망청 썼을 것인가? 한마디로 딱 잘라서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이들이 하나같이 돈 잘 벌고 잘나가는 연예인들로, 이들 중 지금까지 자신들의 인기를 위해서 보여주기 위한 봉사를 했을지는 모르지만 김장훈이나 썬과 김혜영 부부, 차인표 부부처럼 자신들이 팬들로 인해 받은 사랑 조금이라도 되돌려 주자는 취지에서 가난하고 소외 된 아이들을 물적으로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돕는 것을 번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남을 위해 봉사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야 그런 곳에 등을 떠밀어도 갔을리 만무하고 또 그들을 본받으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최소한 공인들로써 그들의 발 뒤끝은 따라가지 못할망정 이처럼 국민들 세금을 공돈으로 여기고 펑펑 쓰고도 반성하지 못하는 이런 추한 모습은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걸 말하고 싶다.


이러고도 “우리 연예인들에게 제발 악플 좀 달지 말아 주세요” “악플로 우리는 정말 깊은 상처를 받는 답니다”


그래, 이런 잘못을 저지르고도 사과조차도 하지 않고 책임지지 못 하겠다고 버티는, 얼굴에 철판을 도금한 딴따라 자신들에게 상처받을 국민들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순전히 악플을 스스로 조장하고 있으면서. 두말할 것도 없다. 유인촌 장관과 강병규는 자신들이 책임지고 당장 맘 놓고 생색낸 그 돈을 토해 놔라. 자신들이 국민세금으로 선수들을 응원한답시고 그 톱 클라스 비지니스석 비행기를 타고 고급호텔에 머물며 관광을 하고 유흥을 즐긴 그 억억 소리 나는 그 돈이면 돈 잘 버는 자신들이 돕지 못하고 또 다른 곳의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해 굶는 사람 10만 명의 한 끼 식사가 되고 수술비가 없어서 사경을 해 메는 심장병 어린이들을 수십 명은 수술 받게 할 수 있는 피 같은 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 아니라고 해서 멋대로 국민세금을 지원하고 후원해 주면서 기획, 예산 계획은커녕 관리감독조차 하지 않고 방치시킨 그들의 선배, 연예인 출신 유인촌은 그 돈을 토해내는 것은 물론 그 경위 또한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고 또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지도 밝혀야하며, 그 국민 혈세로 초호화판 부부관광에, 초호화판 호텔 잠자리에, 꿍짝 맞는 연예인들끼리의 유흥을 즐기고 돌아오고도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추잡한 변명만 늘어놓으며 악플을 조장하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초호화판 관광단 딴따라들을, 그 악플 방지를 위해서라도 시청자들의 기억에서 잊혀 질 때까지 그 연예계에서 퇴출하기 바란다. (한토마인용)